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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들의 ‘제 2의 골프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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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들의 ‘제 2의 골프인생’

I Challenge it

기사입력 2010-05-31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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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들의 ‘제 2의 골프인생’
[산업일보]
누구나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은 항상 가슴을 설레게 하면서 또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만큼의 두려움을 준다. 하지만 여기 프로골퍼로서 멋진 기량을 펼쳤던 선수들이 도전과 변화 앞에 당당히 맞서 ‘제 2의 골프인생’을 설계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연 그들에게 도전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자신에게 내재한 힘을 최대한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 큰 목표를 설정해 놓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다. 소위 왕년에 잘 나갔던 프로들, 또는 현역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활동하고 있는 프로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더 큰 꿈을 위해 그리고 후배양성을 위해 ‘제 2의 골프인생’을 살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당당히 맞선 그들의 모습은 후배들에게는 좋은 롤 모델이 되어 주기도 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한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현장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을 그들의 직업 속을 속속히 파헤쳐 보자.

*꿈나무는 골프계의 희망이다
지난 1997년 동일레나운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강수연과 연장전 2시간동안 무려 11홀 째까지 가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우승한 서아람을 기억하는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거처 95년 프로에 입문하며, 통산 3승과 10년 연속 상금랭킹 10위 안에 든 서아람은 현재 호서대학교 골프 학과에서 후배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프로 골프선수 출신이 대학 강단에 선 것은 자주 있었으나 대부분 일일 강사거나 겸임교수의 자리였다. 그러나 서아람은 정식교원으로 채용된 현역골프 선수 중 첫 대학교수이다. 서아람은 단순히 실력이 우수해 대학교수가 된 것이 아니다. 그녀가 대학교수가 되기까지는 골프만큼이나 공부에도 열정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투어생활을 하면서 2000년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운동생리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대학원에서 ‘골프숙련도에 따른 아이언 샷 연습량이 혈중 근손상 지표 물질과 피로물질 농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발표하며 박사학위를 받았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은퇴를 고민하는 많은 선·후배들에게 자신 있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고 권하는 그녀는 현재 선수였을 당시 현장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후배에게 아낌없이 전수해주는 교수님이 되어 있다. 박금숙 역시 프로골퍼에서 교수로 제 2의 골프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1988년 KLPGA투어에 입문한 박금숙은 데뷔 11년 만에 1999년 서산 카네이션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10년 이상을 KLPGA투어에서 활약했다. 센추리 21 컨트리클럽 지배인을 역임하면서 2009년에는 경희대 체육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학업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보였다. 지난 1월에는 골프 문화에 보탬이 되는 지혜로운 지침서 ‘박금숙 프로의 퍼펙트 골프 스윙법’을 출간하며 많은 골퍼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항상 새로운 일을 추진하고 실천해 나아가는 박금숙에게 지난 4월, 교수라는 새로운 직함이 떨어졌다.

현재 건동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로 임용되 학생들에게 골프 코칭론과 골프의 기본원리 그리고 실기와 이론을 가르치며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후배를 위해 꿈나무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현역프로가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양용은은 자신의 이니셜을 따서 ‘YE 스포츠 림 & 퓨처’를 설립하였다.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젊은 운동선수들을 돕고 그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보탬이 되어 훌륭한 선수로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오는 5월 LPGA 투어에 합류할 김미현 역시 은퇴 후 후진양성을 위해 인천에 ‘김미현 골프월드’를 미리 개장하였다. 현재 후진양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은퇴 후 그녀에게 배우는 유망주들이 어떠한 선수로 성장하게 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

프로골퍼들의 ‘제 2의 골프인생’
*프로골퍼가 설계한 코스는 다르다
골프 선수들이 골프 코스 설계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골퍼 잭 니클라우스나 아니카 소렌스탐, 그리고 박세리가 골프코스 설계가로서 ‘제 2의 골프인생’을 살고 있다. 특히 세계 골프의 거장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신도시 내에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코리아’가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국내 골프클럽 중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내건 클럽은 인천이 유일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골프클럽인 만큼 잭 니클라우스는 수차례 송도를 방문하였고, 수준 높은 국제 기준에 맞도록 코스 설계와 조성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는 세계적 수준의 아주 특별한 골프 코스이자 클럽이라는 점과 한국에서의 골프 경기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골프장이다.

더욱이 2010년 가을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챔피언스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라니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원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 역시 2008년 은퇴함을 동시에 골프 관련 사업가를 비롯해 골프 설계가 변신에 성공하였다. 특히 최고의 여성골퍼 소렌스탐이 국내 최초로 코스설계에 참여한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는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자연을 그대로 조성하여 아름다운 서해의 전경을 만끽 할 수 있고 매립지 등에 조성한 기존의 바닷가 골프장의 밋미한 코스와는 달리 국내 최초로 9개 3개의 코스로 구성하여 전략적인 라운딩, 흥미 가득한 골프의 묘미를 갖추었다.

또한 소렌스탐은 그린, 벙커의 디자인과 전략 수립은 물론 잔디와 조경 등에도 참여하여 골프코스 전반에 대해 자신만의 색깔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자랑 박세리 역시 지난 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마인스 골프시티리조트의 설계를 맡았다. 박세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최초의 코스인 만큼 오랜 투어 생활 동안 느끼고, 배웠던 그녀의 골프 철학을 코스 곳곳에 담아 낼 예정이여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세리의 이러한 새 도전은 그녀의 활약을 보며 자라온 ‘박세리 키드’들에게 인생의 롤 모델이 되기도 하며, 후배들에게 인생 최고의 선배이자 스승인 셈이다. 29세라는 최연소의 나이에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 세계 골프 거장 잭 니클라우스 그리고 은퇴는 했지만 여전히 골프여제로 남아있는 아니카 소렌스탐 까지.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그들이지만 그들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녀들의 변신은 무죄!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프로골퍼는?’ 라는 질문에 김영이 빠지지 않는다. 1998년 KLPGA에 입회한 김영은 실력은 비해 상복은 없지만 늘 성실하고 꾸준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07년 LPGA 코닝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얼짱으로 알려진 김영은 많은 TV 골프방송에 참여하며, 방송인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2009년에는 케이블·위성 골프 채널 J골프에서 실력파 싱글 골퍼로 이름난 탤런트 이민우와 함께 ‘김영의 레슨 플러스’ MC이자 코치로서 중급 골퍼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송으로 심플한 레슨, 따라 하기 쉬운 레슨, 몸에 착 붙는 레슨을 목표로 그녀만의 차별화된 레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내와 미국 투어에서 다년간 터득한 자신만의 일급 노하우를 전수하여 많은 이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있다.

뛰어난 언변으로 방송인으로서 인정을 받고 있는 김영은 필드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09년 JLPGA퀄링파잉스쿨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10 일본 투어 풀시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어느 한곳의 치우침 없이 방송인과 골프선수로서 동분서주하면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녀의 2010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최혜영의 반대로 하는 골프’를 출판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최혜영은 팔방미인이다.

연세대에서 아동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그녀는 변신을 시도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골프를 접했고 골프의 매력에 빠져 미국으로 건너가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그리고 1996년 한국 국적 최초로 미국 LPGA Teaching and Club Professional의 멤버가 되었고 2000년에는 Teaching Evalution Test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동양인으로는 세 번째, 한국 국적인 최초로 미국 LPGA Class A 멤버에 등록되었다.

7년간 미국 티칭 프로로 활동한 그녀가 ‘언제나 똑같은 골프레슨은 싫다! 천편일률적인 골프레슨에는 질렸다!’ 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이 담긴 특별한 골프레슨 방송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체형별 스탠스와 스윙 공략법, 자신에게 맞는 클럽 선택까지 단 하나의 포인트 변경으로도 타수를 줄일 수 있는 황금 비법을 공개하는 최혜영의 레슨은 많은 골퍼들의 간지러웠던 곳을 긁어주기에 충분하다. 한 때 유명했던 프로들이 ‘제 2의 골프인생’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골프협회 김동욱 상근부회장은 골프와 관련된 미래가 투어 프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코스설계가, 티칭프로, 교수, 방송인, 레프리 등 다양한 길이 열려있다고 한다. 따라서 포괄적인 골프 지식과 더불어 교양지식을 쌓는데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야만 지루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 프로골퍼들의 새로운 활약은 당연 관심이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어떤 선수들이 자신의 ‘제 2의 골프인생’을 찾아 나서 인생의 그림에 어떠한 그림을 그려나갈지 기대된다.

PHOTO FURNISH·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골든베이골프&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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