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더클래식 골프&리조트(파72, 6,402야드)에서 열리는 ‘넵스 마스터피스 2010’(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천만 원) 마지막 날, 프로 5년 차 함영애(23,세계투어)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어제까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9위로 출발한 함영애는 2번홀(파5, 540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5번홀(파3, 135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올시즌 KLPGA투어 4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함영애는 이후 6번홀(파4, 342야드)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며 11언더파로 조윤지(19,한솔)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이어지는 10번홀(파4, 357야드)과 11번홀(파4, 380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3언더파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함영애는 침착하게 남은 홀에서의 스코어를 지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70-68-69-68)로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 확정 후 눈물을 쏟아낸 함영애는 “머라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들하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이번이 아니더라도 다음을 위해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배우려는 자세로 경기했다. 특히, (서)희경 언니(24,하이트)에게 너무 고맙다. 우승의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고 16번홀부터는 너무 긴장했지만 희경 언니가 옆에서 ‘잘하고 있다. 침착해라. 한 템포 쉬어라.’ 등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서 편안하게 경기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5년에 데뷔한 함영애는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무명의 설움을 떨치게 됐다. 함영애는 2005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상금랭킹 59위에 머무르며 올시즌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해 시드순위 35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생애 총상금이 1억 9천 2백만 원 이던 함영애는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을 한 번에 거머쥐었다. 또한 3년간 K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해 앞으로 대회 출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함영애는 “내년에도 시드전을 통해 시드순위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면 골프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한동안 드라이브 입스로 고생한 함영애는 “티샷을 아이언으로 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입스라는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맨털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연습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함영애는 “그동안 준비된 선수만이 우승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해)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항상 내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나를 보고 다른 선수들 또한 ‘나도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영애의 캐디를 봐준 함영미(25)는 함영애의 친언니로 2006년에 입회해 2007년에는 자매가 함께 KLPGA정규투어에 뛴 바 있다.
어제까지 서희경(24,하이트)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안신애(20,비씨카드)는 오늘 1타를 줄이는 것에 그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72-69-65-71)로 조윤지(277=67-67-73-70)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유소연(20,하이마트)이 오늘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66-71-70-71)로 이정은5(22,호반건설), 김자영2(19,동아제약)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올시즌 첫 우승의 기대를 모았던 서희경은 14번홀(파4, 370야드)에서 티샷이 우측 O.B.(아웃오브바운드)지역에 떨어지며 더블보기로 2타를 잃는 등 오늘만 1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지난해 챔피언 이보미(22,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가 거듭할수록 각종 순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2010년 KLPGA투어는 장소를 경기도 포천으로 옮겨 27일(금)부터 사흘간 ‘2010 LIG 클래식’(총상금 3억 원)을 개최한다.
사진제공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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