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에 오른 신지애
[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파이널 퀸’ 신지애(22,미래에셋)가 국내 메이저대회에서 일을 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천만 원)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100포인트)를 모두 채웠으며 KLPGA투어 통산 20승을 거두는 금자탑을 쌓았다.
신지애는 대회 최종일에서도 1번홀(파4,392야드)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대회 첫날 이글과 3라운드 버디에 이어 최종라운드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신지애는 1번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5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어지는 6번홀에서 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신지애는 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으며 최종라운드에서만 2언더파를 기록했다.
결국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2위에 오른 김혜윤(21,비씨카드)을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KLPGA투어 생애 2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와서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더 큰 것 같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와주셔서 더 기쁘다.”면서 “오늘 비가 와서 후반에 힘든 경기를 했지만 상대 선수들도 힘들 것이라 생각하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신지애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 우승상금인 1억4천만 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아버지와 상의해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딸이 많이 컸으니 기부금도 커져야 하지 않겠냐고 설득해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를 결정한 신지애는 “오늘 내가 필요했던 것은 상금이 아니라 트로피였다.”면서 “추석도 다가오는데 그 상금이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역시 ‘기부천사’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소감이었다.
신지애는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미야기TV컵 던롭 여자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20일(월) 출국한다. 신지애는 “아직 주요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후 스케줄에 대해서는 가급적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던 김혜윤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해외파’ 최나연(23,SK텔레콤) 역시 1타를 줄이며 7언더파 281타로 양수진(19,넵스), 김자영2(19,동아오츠카), 김소영2(23,핑골프웨어)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유소연(20,하이마트)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7위에 올랐고 홍진주(27,비씨카드)는 4언더파 284타로 ‘루키’ 허윤경(20,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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