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산업전반에서 세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자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상생 협력을 통해 세계 철강 산업의 발전과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를 통해 의결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특히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은 '산업의 쌀'로써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세계 5위의 조강생산국이자 소비기준 세계4위의 철강대국이며 비철금속 또한 세계 12위의 제련생산과 세계6위의 수요 주요국가로 그 위상을 높여왔다.
이 같은 현실에 발맞춰 우리나라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2010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KISION 2010)'이 지난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고양 KINTEX에서 국제적 규모의 전시회로 개최됐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어울리는 녹색철강과 녹색비철금속을 주요 테마로 각 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녹색관련 소재 및 제품을 설명하고 전시함으로써 그동안 친환경과는 멀게 느껴졌던 철강 비철금속산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관련 산업의 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세계적인 업체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고려아연, LS-NINKKO, 풍산 등 각 산업의 대표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소재/원료와 가공제품을 비롯, 가공기술, 설비기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업체 170여 개 사가 참가해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종합 전시회로 꾸며져 산업계의 최신 정보전달과 기업의 설비투자는 물론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기본적인 철강, 비철금속의 제품뿐만 아니라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각 회사가 개발 중인 상품들이 진열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의 유수한 많은 철강, 비철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고,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친숙히 다가서기 어려웠던 철강, 비철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띤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철강관련 기업들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산업을 대표하는 ‘All In One’ 전시회로 치러져
철강과 비철금속은 소재산업이다.
소재라는 단일 아이템만으로는 효과적인 전시를 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후방산업(부품-완제품)의 전시와 기술전시회가 동시 개최됐다.
초경량, 고강도, 고기능성 소재를 효과적으로 전시하고 건설, 자동차, 가전 조선, 기계 등 수요가별 부품업체와 소재를 생산, 가공하는 설비 및 장비들도 전시회에 대거 포진, 관람객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였다.
비록첫 회 전시회이지만 독일과 일본, 미국 등 9개국 143개 업체가 참가, 650부스 규모로 개최됐으며 해외 초청바이어 200여명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북미, 중동, 아프리카 등 최소 20개국 이상에서 1천 명 이상의 해외바이어가 방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바이어를 포함해 2만 명 이상이 전시회를 찾아 글로벌 시장과 내수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부대행사로 국제철강포럼과 STS스틸클럽세미나, 기후변화, 철강자원협회, 기업수요가 세미나가 활발히 진행됐으며 학술행사 등도 봇물을 이루었다.
CBI컨퍼런스와 포스코차이나 강연회의 경우 산업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최상의 기술과 볼거리까지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일반관람객들을 위해 ‘산업의 쌀’인 철의 역사와 중요성, 생활과의 연관성을 엿볼 수 있는 홍보관을 설치함으로써 운영의 묘를 살렸고 철강과 비철을 주제로 한 사진콘테스트와 사진전, 한국와이어아트협회에서 주관한 와이어공예체험전 등 각종 이벤트성 행사로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와 함께 전시회 기간 중에는 철강 및 비철업계의 취업박람회를 병행해 개최함으로써 정부정책의 일환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건설, 자동차, 조선, 기계, 전자를 비롯한 전 산업에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국가경제 기간산업 제품을 총 망라하고 원료부터 소재, 1차 가공제품, 2차 제품, 완제품의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수요가들에게는 산업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기업의 설비투자와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가 됐을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전시회의 국제화 정책 일환으로 굴삭기, 크레인, 덤프트럭, 트레일러, 운송/하역장비, 각종 건설과 건축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 ‘한국국제건설기계전’, 도로와 교량 등의 산업분야에서 참가한 ‘한국국제인프라기술전’과 함께 3개 전시회가 합동 개최돼 전시회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질적 바이어 유치에 주안’
가장 효과적인 전시회는 볼거리와 볼 사람, 살 사람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참가하는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바이어가 내장되고,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전시회를 통해서 창출했을 때 참가에 대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해외에서 관람객이 내장하였을 때에도 관심 있는 최신기술과 신제품들을 많이 보고 무엇인가를 얻었다고 생각이 들 때 그 효과를 볼 수 있듯, 철강과 비철금속의 대표기업들 적극적인 참여로 국내외 실질적인 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하는 것도 결국 참가업체들의 몫이다.
이와 관련 전시회 주최 측 관계자는 “전시회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마케팅이 아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며 “주관사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정부의 확고한 지원과 협회, 언론, 업체 모두가 합심하고 노력하여 국제적인 전시회로서 성장했을 때 비로써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속에 한국의 철강, 비철금속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하여 파생되는 경제적인 가치와 산업의 성장이 동반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