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존 허, 고국서 첫 우승
[골프데일리 조성수기자] 재미교포 존 서가 짜릿한 역전우승으로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한국명 허찬수인 존 허는 지난 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신한동해오픈 마지막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최경주를 2타차로 따돌리고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3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와 12세까지 살다 다시 미국에서 생활한 존 허는 지난해 2월 외국인선수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한국무대를 밟은지 1년여 만에 우승 감격을 누리게 돼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 최경주와 배상문에게 3타 뒤진 존 허는 3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음에도 침착하게 걷어올려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6번홀과 9번홀에서 1타씩 줄인 존 허는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과 거리를 좁혔으며, 챔피언조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던 최경주가 13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트리플 보기한 틈을 타 14번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몇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최경주가 마지막 홀에서 오히려 1타를 잃는 바람에 2타차로 우승했다.
존허는 "지난 주부터 연습 때 스윙이 부드러워졌고 이번 대회 들어서도 좋은 감각이 이어졌다"며 "나를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3회 우승을 노린 최경주는 뒷심부족에 2위에 머물렀고 배상문과 노승열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초청선수로 출전한 카밀로 비예가스와 앙헬 카브레라는 각각 공동 20위, 공동 3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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