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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011년 산업 기상도-(上)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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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011년 산업 기상도-(上)

기계·자동차·정유 ‘맑음’, 조선·철강·건설은 ‘글쎄’

기사입력 2010-12-30 1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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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7인, 산업전망 입체분석]

2011년은 기계, 자동차, 화학 등의 산업이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쟁시대에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주요 전문가들은 또 내년에는 각 산업별로 국내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실적 지속성장을 위해 특히 전략적인 협력강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계, 조선,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건설, 휴대폰의 8개 분야의 ‘20011 산업전망 및 이슈’를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7인의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집중 진단, 상·하 2회에 걸쳐 연재한다.


기계·플랜트 및 기자재 분야 도약 전망
도움말_ 이상화 기업분석부장


[특별기획] 2011년 산업 기상도-(上)
진성혜 연구원.

발전플랜트 발주 본격화 예상

리먼금융위기 이후 본격화된 석유화학, 정유플랜트 발주에 이어 발전플랜트 시장은 2011년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도 중동지역에 Oil을 기반으로 한 발전플랜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어 두산중공업에게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발주된 사우디아라비아의 Rabigh발전소가 Oil을 기반으로 했다는 사실은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원자력발전소 건설 확대, 한국형원자로의 수주 증가가 예상되어 두산중공업은 그 수혜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플랜트의 사이클은 바닥국면에서 본격적인 회복으로의 진입시기라고 할 수 있다. 성광벤드, 태광으로 대변되는 플랜트 기자재업종 또한 2011년은‘회복과 도약’의 시기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기발주 되었던 석유화학, 정유플랜트의 기자재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추세는 플랜트가 건설되는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2010년 하반기는 실적 및 수주의 회복 초입, 2011년부터는 수주, 외형, 수익성 전반이 성장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PC산업의 특징은 큰 프로젝트 몇 개의 수주여부에 따라 연간 수주량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데 있다. 전체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사안이지만 실질적인 수주 여부가 중요하다.

두산중공업 또한 2011년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하지 않으면 장기 그림에 훼손이 있다는 측면이 Risk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수주경쟁력에 기초했을 때 이는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 판단된다.

성광벤드, 태광의 Risk Factor는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정유 플랜트의 발주 감소 가능성, 원화강세에 따른 유럽업체의 수주량 증가, 분기실적 회복의 지연가능성을 등을 들 수 있다.

전방산업의 성장 여부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업체가 기수주한 프로젝트의 기자재발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당분간 수주감소 가능성은 상당 폭 줄어들었다. 따라서 수주에 따른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실적 또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어 크게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수주호조 속 기계업체 성장하는 한 해 될 것
두산중공업, 성광벤드, 태광의 2011년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기업 순이익’으로 해석) 성장률은 Global Peer 대비 높게 나타남에 따라 2011년에는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성장성이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EBITDA가 전년대비 43% 성장하는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에 따른 Valuation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수주증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므로 외형, 수익성 및 장기 실적을 대변하는 수주를 포함한 전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광벤드, 태광 또한 EBITDA가 전년대비 각각 522%, 95% 성장하여 실망스러웠던 2010년 실적을 극복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Valuation 측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영역에 있지만 수주와 실적이 성장하는 국면에 있을 때는 과거 시장대비 50% 전후의 할증을 받아왔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내년부터 향후 수년간의 수주량 증가할 듯
한국대형조선사, 2013년까지 ‘순탄’


향후 수년간 전 세계 발주량을 19.9백만~43.5백만CGT 사이라고 가정할 경우, 한국 조선사는 2010년 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주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2010년 10월 현재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25.9백만CGT로 과거 평균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 매출액 12조원 수준의 약 80%에 근접하는 8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2010년 연간수주목표를 초과하는 28억 달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기준 조선해양부문 외형인 12조원 대비 낮은 수준인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신조선가 상승을 노린 전략적 측면임을 감안할 때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비 수주가 적다는 면을 부각해서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2010년 보여준 수주량과 수주역량을 고려할 때 향후 한국 대형조선사들의 실적과 수주는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향후 글로벌 발주량은 2010년 25.9백만CGT 대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2010년 외형에 근접하는 수주량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조선사들의 2011년 및 향후 수년간의 수주량은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

수주량 급감시기에 보여준 한국 대형조선사들의 놀라운 수주역량을 감안해보면, 향후 이들의 실적 가시성은 2013년 이후까지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

조선업체의 2011년 실적은 2010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12년은 2011년 대비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선박 발주경쟁, 조선사에는 ‘기회’
조선업종의 리스크 요인은 하반기 이후 대형 컨테이너선의 인도 급증에 따른 컨테이너선종의 과잉공급 우려 재부각, 2011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전년동기, 전분기 대비 하향될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한 컨테이너선사들이 1만 TEU 이상의 대형 선박확보를 위한 발주 경쟁에 돌입할 경우 조선사들에게는 기회요인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선업사이클은 2009년 발주 바닥 이후 회복국면의 초입이라 할 수 있다. 발주량은 2009년 13.0백만CGT, 2010년 25.9백만CGT를 기록 중이며 2011년에는 30.0백만CGT 규모에 달하는 발주량 증가추세가 기대된다. 2011년 실적은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며 2009년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2012년을 바닥으로 2013년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신규 IT 기기 출현, 빠른 성장 전망
도움말_ 진성혜 수석연구원

[특별기획] 2011년 산업 기상도-(上)
백종석 연구원.

2010년 상반기 메모리 업황은 수급 안정에 따른 가격 강세에 힘입어 유례없는 호황기를 구가했던 만큼 2011년 메모리 업황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급과 수요 양측에서 메모리 산업을 지배해 오던 패러다임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모바일 기반으로 IT 수요 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의 장기 성장을 견인할 신규 IT 기기들이 등장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선발 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진 한편, 단위 capa당 설비투자금액 증가와 공정 난이도 가중으로 생산 증가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산업 업황의 변동성은 과거 대비 축소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2011년 메모리 시장 규모는 6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NAND 시장 성장에 힘입어 역사상 2번째 규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DRAM 시장 규모는 3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NAND 시장 규모는 220억 달러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메모리 업황은 상고하저의 패턴을 보였다면 2011년은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에 DRAM, NAND 모두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RAM은 상반기에는 후발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공급 과잉 상태일 것이나, 하반기에 기업형 PC 수요 증가 및 선진 시장에서의 태블릿 PC 수요 증가 영향으로 공급 부족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NAND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수요 창출 및 SSD 채용 노트북 비중 증가로 1분기를 제외하고는 연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PC 수요 선진시장 수요 많아 생산 증가 전망
지난 2010년 4월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를 필두로, 11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올 상반기 RIM의 플레이북 출시까지 세트 업체들의 태블릿 PC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따라서 태블릿 PC 수요는 2010년 약 1,300만대에서 2011년에는 약 5,700만대로 +354% YoY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태블릿 PC 수요는 올해 PC 수요의 약 14%에 해당할 정도로 큰 규모이다.

2011년 태블릿 PC는 이머징 시장보다 선진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하반기 PC 수요 증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태블릿 PC 대기 수요로 인해 넷북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PC 수요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으로 태블릿 PC 대기 수요에 따른 넷북 수요 감소는 신흥 시장보다 미국, 유럽등 선진 시장에서 크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2분기 기준으로 PC 시장 내 넷북 비중은 미국 22%, 유럽 26%로 전세계 평균인 10%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넷북은 당초 신흥 시장에서 노트북을 대체할 목적으로 출시되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선진시장의 second PC 영역에 자리잡았다.

신규 IT 기기 등장, 메모리 수요↑
IT 수요의 중심이 모바일 기반으로 옮겨가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과 같은 신규 IT 기기들이 출현한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0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억 7천만대에서 2012년 약 5억 3천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며, 전체 휴대폰 내 비중도 19%에서 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태블릿 PC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약 1,300만대에서 2012년에는 약 8배 정도 규모인 1억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수요 증가는 Mobile DRAM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DRAM 시장 내 Mobile DRAM 비중은 2010년 8%에서 2012년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Mobile DRAM 시장 성장은 국내 메모리 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대폰·한국, 스마트폰 라인업 본격 확대
도움말_ 백종석 수석연구원



글로벌 휴대폰 산업 화두 ‘스마트폰 급성장’
2010년 글로벌 휴대폰 산업 화두는 단연 스마트폰 급성장이었다.

국내에도 2009년말 아이폰 3GS가 도입되면서 스마트폰 보급이 가속화되었다. 스마트폰은 단지 미국, 유럽의 일부 얼리어댑터 들에게만 관심을 받는 첨단기기가 아닌 생활기기가 된 것이다. 2010년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출하량기준 스마트폰 비중은 22%(vs 2009년 15%)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0년 하반기부터는 한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기 시작, 삼성전자는 6월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출시했다.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OS(Operating System) 진영내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자체 OS인‘바다’를 채용한 mid-low end 스마트폰 Wave를 런칭, 시장 호응을 이끌어냈다.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적기 대응에 실패하였다. 피쳐폰 시장 성공에 안주하고 스마트폰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2010년 상반기중 옵티머스Q, 옵티머스Z, Ally등 스마트폰을 일부 선보였으나, 아이폰/갤럭시S 등의 high end 스마트폰 대비 경쟁력이 떨어져 시장 호응을 제대로 얻지 못했다. 물론 하반기엔 옵티머스원, 옵티머스시크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1년 글로벌 휴대폰 출하량은 14억대 전망
2011년 글로벌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6% 성장한 14억대로 전망된다. 2011년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완연하여 휴대폰 시장 내 스마트폰 비중은 27%에 이를 것이라는 것.

그간 미주, 구주 등 선진국 시장 위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었으나, 2011년부터는 이머징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비중이 점차 증가(2010년 13% → 2011년 17%)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한국 휴대폰 업체들의 스마트폰 대응력은 2011년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OS가 표준화되고 있고, 부품업체 및 소프트웨어업체와 전략적 협력도 강화되고 있으며, 제조 경쟁력도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폰과 한국 휴대폰 업체들의 스마트폰 경쟁력 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숙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컨텐츠/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및 고객 만족을 위한 창의적인 제품 개발,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윤공석 기자 news@kidd.co.kr·안영건 기자 ayk2876@kidd.co.kr

산업분야 최고의 전문기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꾼이 꾼을 알아보듯이 서로 인정하고 인정받는 프로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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