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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범사업에 7개 부처 자존심 걸다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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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범사업에 7개 부처 자존심 걸다

정부, 3년간 총 1,000억 원 투입

기사입력 2011-01-30 0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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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범사업에 7개 부처 자존심 걸다

[산업일보]
정부는 올해 7대 부처주도형(Top-down) 사업과 아이디어 발굴형(Bottom-up) 사업에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 3년간 총 1,000억원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소방방재청, 농업진흥청 등 7개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로봇 융합 新시장 선점을 위한 '범부처 로봇 시범사업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마스터플랜에 따라 올해 예산 약 300억원을 포함, 2013년까지 3년간 로봇 시범사업에 총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로봇산업은 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 상품·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대표적 융합산업으로, 향후 이머징 마켓 부상과 고령화 추세 등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로봇 시장 규모는 초기 형성단계 수준에 머물러, 민간투자가 활발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조기 확산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그간 정부의 로봇산업 예산 지원이 대부분 R&D 위주로만 편성됨으로써 실질적인 시장 창출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시범사업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07년부터 로봇 시범사업을 실시해왔으나, 기존의 소규모 시범사업으로는 시장 창출과 수출 산업화에 여전히 한계가 있어, 올해 시범사업부터는 ▲ 대형화, ▲ 범부처 공조, ▲ 수출 지향, ▲‘로봇 + 서비스’ 융합 촉진, ▲ 대·중소 동반성장의 5가지 특징으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제품 상용화를 위해서는 실환경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적용이 필요하나, 기존 사업은 1~2억원의 소규모로 지원되어 제대로 된 검증을 실시하고, 자발적 민간 투자 유도를 이끌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시범사업부터는 신규 투자,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사업당 20억원 내외로 규모화할 예정이다.

<사진-시범사업을 통한 로봇 시장 선순환 구조 >

그동안 로봇 제품 테스트에만 치중, 분야별 로봇 확산에 근본적으로 필요한 관련 규정·기준 개편 등도 소홀해왔다는 지적에 따라 관계부처간 협력 MOU를 체결해 로봇 시장 확산을 위한 관련 정책·제도 개선을 소관 부처가 주도하고, 시범사업 이후 지속적 관리·보급 확산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제품 구매 조건으로서 적용사례를 요구하고 있어 우리 로봇기업의 경험 축적이 수출의 핵심요소인만큼 국내 적용시 수출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지원하는 한편, 해외시장에 직접 로봇 제품을 적용하여 현지화를 신속히 돕도록 해외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지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봇 시장 창출은 “로봇 + 新서비스” 융합이 관건이나, 로봇 자체에 비해 서비스 개발은 상대적으로 미흡해 RT 융합을 통한 서비스 개선·창출 등 밸류체인 전반의 서비스 요소를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로봇산업의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 제공과 제품과 시범사업 평가·선정시 중소기업 포함을 의무화하고, 중소기업의 참여 비율이 높을수록 민간 매칭 부담금을 완화했다.

부처 주도형 사업은 총 7개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교육, 중소제조, 상수관, 소방 등 4개 분야를 우선 실시하고, 국방, 의료, 농사분야는 준비를 거쳐 2012년부터 실시된다.
< 부처주도형 7대 분야 사업 개요 >

교육의 경우, 초·중·고를 대상으로 100여개의 시범학교를 선정, 정규 교육과정에서 로봇 활용 수업을 운영할 계획으로 이를 통한 공교육 로봇 활용 활성화로 오는 2018년까지 약 6,500억원의 새로운 로봇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이러닝 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방의 경우, 화염이 보이지 않거나 위험요소가 많은 건물화재 정찰용로봇, 석유화학단지 등 폭발위험지 화재진압에 활용 가능한 무인방수로봇, 지하 전력구·통신구 등 소방대원 진입이 어려운 지역 화재진압에 활용하는 워터미스트 진압로봇을 투입할 계획으로 올해 우선 17개 소방관서를 선정 추진하게 된다.

향후 전국 소방관서로 이용 확대, 2018년까지 2,150억원의 로봇 시장 형성이 기대되며, 작년 10월 발생한 부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등 복잡다양한 화재 증가 추세에서 인명·재산피해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인력중심의 소방작업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소제조 분야와 관련, 주요 산업단지내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관련 중소기업 공정에 최적화된 로봇도 투입된다.

2018년까지 국내 중소제조기업의 10%가 로봇을 도입시 약 2조원의 시장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열악한 작업 현장 기피로 인한 인력난 해소, 산업재해 경감·방지, 생산성 향상 등 간접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령화로 인력난이 심각한 선진국과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중국, 동남아 등 신흥 개도국으로의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의 경우, 감시경계로봇을 공군비행장 등에, 지뢰탐지로봇과 초견로봇을 전방부대 등에 배치하여 성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향후 국방 첨단화 추세에 따라 ’18년까지 약 1,500억원의 국내 국방로봇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감시경계로봇과 체계운용기술의 패키지 수출로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주요 감시경계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의료의 경우, 하지보행재활 로봇을 다리·팔 기능이 약화된 고령자·장애인 치료에 적용하고, 특수 로봇팔을 중증장애인 휠체어에 장착하여 상지작업을 보조하도록 지원해 향후 시범사업을 통해 로봇 효과성 입증시 2018년까지 재활병원, 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약 1,100억원의 신규 수요 창출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농사에 있어서도 친환경 정밀농업에 센서·무인 농작업 장치를 장착한 자율이동 로봇을 적용하고, 로봇기반의 빌딩형 식물생산 공장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시범사업을 통해 로봇기반 농작업이 확산될 경우 연간 약 2,000억원의 신규 수요 창출과 해외 농기계 시장 진출시 연간 약 6억불 이상의 수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첨단제조로봇의 경우, 全세계 생산설비가 집중되어 있고,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인도, 동남아 지역에서 유망하기 때문에 에듀테인먼트로봇의 경우, 생활수준이 높고, 양질의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북미 지역이, 사회안전로봇의 경우, 에너지·자원이 집중되어 있고, 정세가 불안한 중동지역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서비스 로봇은 전문 의료 수요가 많고, 의료비 지출 수준이 높은 서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라이프케어 서비스 로봇의 경우, 고령화로 실버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서유럽, 일본 등에서 유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수요 접수 결과를 토대로 4월초 지원 사업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며, 향후 시범사업 중간 성과물은 오는 10월말 개최될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인 ‘로보월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범부처 로봇 시범사업 마스터플랜 시행이 향후 글로벌 로봇 시장이 본격 궤도에 진입하는 RT 혁명 시대에 우리 로봇기업들이 명실상부 주역을 맡도록 하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서 시장에서 사업의 성패 여부가 가장 중요한 사항인 만큼, 추진 과정에서 실적이 미흡하거나 관계부처의 의지가 부진할 경우 과감하게 중도탈락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산업분야 최고의 전문기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꾼이 꾼을 알아보듯이 서로 인정하고 인정받는 프로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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