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데일리 조성수기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수원컨트리클럽(파72,6천4백4십8야드)에서 열린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천만 원) 마지막 날, 김하늘(23,비씨카드)이 연장 접전 끝에 이현주(23)를 연장 2홀에서 누르고,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전날까지 선두와 1차타 공동 2위 그룹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하늘은 오늘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현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1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현주가 친 세컨드 샷이 그린 좌측에 위치한 벙커로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고, 3미터짜리 파퍼트를 남겼다. 김하늘은 핀 뒤쪽 8미터에서 친 버디퍼트를 홀 50센티미터에 붙이면서 우승컵에 한 발짝 다가섰다.
결국 이현주가 3미터짜리 파퍼트를 놓친 반면, 김하늘은 탭인 파를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2008년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945일(2년 7개월 3일)만에 생애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지난 2008년 ‘힐스테이트 서경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인연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88년생 용띠 우승자 계보를 이은 김하늘은 우승 상금 1억 2천만 원을 보태며, 단숨에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157,043,750원)로 뛰어 올랐다.
통산 4승을 달성한 김하늘은 “3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게 돼서 무척 기쁘다. 2008년에 우승했던 대회에서 다시 우승해서 정말 인연이 있는 대회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전에는 우승에 대한 특별한 기대도 없었고 연장까지 가게 될 것이 라는 생각도 없었다. 정규 대회에서 연장전은 처음이다. 드림투어(2부투어) 때 연장 경험이 있었는데 그 때는 졌다.”고 연장전에 대한 경험을 회상했다.
김하늘은 “초반에 아이언샷 거리가 잘 맞지 않아 고전했다. 후반에는 게임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편안하게 플레이 하게 됐다. 특히 (임)지나 언니와 친하기 때문에 마치 연습라운드 하듯이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 “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시즌 시작할 때부터 목표가 상금왕이었다. 이번에 우승도 해서 상금왕에 한발 더 다가갔다. 올해 우승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우승으로 부진했다는 이미지도 날릴 수 있었고 스스로에게 자신감도 얻은 것 같아 이 대회가 나에게는 정말 큰 의미의 대회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장전에서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이현주가 2위에 올랐고, 어제까지 단독 선두였던 임지나(24,한화)는 오늘 1타를 잃으며 배경은(26,볼빅), 배희경(19,팬코리아), 양제윤(19,LIG손해보험)과 함께 공동 3위(5언더파 211타)로 밀렸다. 그 밖에 이보미(23,하이마트)는 최종일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이븐 21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KLPGA투어는 2주간의 휴식을 가진 뒤 5월 12일부터 나흘간 경주에서 올시즌 KLPGA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