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데일리 소순명 기자] 썬힐, 베어크리크, 한탄강… 영업익이률 50% 넘어
[골프데일리 소순명 기자] 썬힐, 베어크리크, 한탄강… 영업익이률 50% 넘어 2010년의 골프장 영업이익률 랭킹 ‘톱3’는 1위인 썬힐GC(60%)를 필두로 베어크리크GC(58%) 2위, 한탄강CC(51%)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모두 차지했다. ‘신 골프장 경영 특구’라는 닉네임을 얻을 만도 하게 됐다.전체 영업의 약세로 인해 랭킹 ‘톱10’ 골프장 대부분의 영업이익률이 감소했으나 베어크리크CC, 소피아그린CC, 군산CC, 남녀주CC 등의 효율적인 경영 능력이 눈에 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여주와 소피아그린의 경우 공기업 골프장이면서도 영업이익률을 5~10%나 증가시킨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 할 수 있겠다. 이 두 골프장의 경영성과에서 주목할 것은 철저한 원가관리와 경영구조 개선의 결과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상위 골프장은 대부분 대중제였지만, 회원제인 그레이스CC가 영업이익률이 45%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다른 회원제골프장에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는 골프장의 매출 증대와 경영합리화를 위한 몸부림이 갈수록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2010년에는 일기의 불순과 북한의 도발로 인하여 연초부터 영업에 어려움이 엄습했다. 이 같은 기상과 주변 정세가 골프장영업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2010년도의 내장객이 전년대비 약 18만명이 줄어든 약 2,573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수도권 골프장 내장객이 상대적으로 타 지역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 특히, 자연 환경은 골프장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골프는 역시 ‘날씨 장사’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지역은 민관합동 마케팅과 각 골프장의 이색인 마케팅으로 내장객이 전년 대비 약 10만여 명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평균코스 가동률이 70%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타개 하는 새로운 몸짓으로 향후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또한 경영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로 선방한 썬힐, 베어크리크, 한탄강CC의 경영능력은 여전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골프장 운용 비용을 절감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사례가 많다. 이는 국내 골프장들도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사실을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골프장의 공급 과잉으로 빚어진 회원권 가격의 추락으로 인해 입회금 반환이 불가능한 골프장은 결국 주인이 바뀔 가능성 높다. 누가 골프장은 운영하든 간에 살아남기 전쟁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곡된 차별화의 개념 바꿔야… 수도권과 지방골프장이 다르고 또 각 골프장이 처한 입지 여건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골프장의 마케팅은 은연중 닮아가는 ‘초록동색’의 성격이 강하다. 이것은 차별화된 마케팅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먼저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각 골프장 마다 개성 있는 코스의 조성으로 그 골프장만이 가지고 있는 이점을 100% 활용해야 한다. 그 다음은 운영상의 차별화(마케팅의 차별화), 크게 봐서는 경영개념 적용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여기에서 차별성은 그 골프장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살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더욱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해 나가면 그 골프장만의 토착 브랜드에 대한 명성을 서서히 인정 받게 될 것이다. 남과 다르다고 모두 차별화가 아니다. 즉, 남이 금방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차별화가 아니고 차이일 뿐이다.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그 ‘무엇’이어야 하며 그 지위의 획득은 무척 어렵다.
핀크스골프장 캐디의 인성과 썬힐 골프장의 자유게시판을 통한 높은 의식 세계 구현, 스카이72의 하부 전결권 등은 누구나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물론 차별화는 일반적인 작은 차이에서 시작된다. 치밀하고 세밀(detail)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작은 차이는 100-1은 99가 아니고 100x(-1) 이 되는 것이다. 서비스는 덧셈 뺄셈이 아니고 곱셈이라는 것이다. 아주 작은 1%를 6시그마 개념으로 관리해야 되는 것이다. 결국 차별화는 지식과 정보의 차별화가 아니고 의식세계의 차별인 바, 이 의식 세계는 가치관과 철학을 동반해야 한다. 특히 리더인 CEO의 의식 비중 다시 말해, 경영철학이 더욱 중요한 시대에 돌입했다.
아웃소싱, 친환경 등 골프장 경영환경 급변 CEO의 조화의 리더십, 경영철학 절실한 때 레스토랑과 코스관리, 프로샵 등의 ‘아웃소싱’은 골프장에서 널리 자리 잡고 있는 경영합리화의 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골프장 사업주 입장에서는 비용절감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아웃소싱제도를 도입, 경영의 합리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 이 제도는 생산성과 노동의 유연성 때문에 앞으로도 활용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아웃소싱으로 전환 후 1~2년 내에 다시 인소싱으로 전환하고, 또 몇 년 후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왜 이런 일이 되풀이 되는 것일까? 모 골프장 코스관리 아웃소싱 사례. 아웃소싱사의 코스관리 결과 많은 잔디가 손상을 입었다. 특히 페어웨이 양잔디의 피해가 심했다.
사업주는 잔디의 상태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아웃소싱사 대표와 관리자를 불러 호통을 치고 추궁을 했다. 그들은 기상 이변으로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방어하기 바빴고, 그러다보니 서로간의 감정이 상해 애꿎은 잔디만 더 나쁜 상태 됐다. 급기야 계약을 해지하기에 이른다. 새로운 해법을 찾는다는 대책이 잔디전문가 몇 명을 직원으로 직접 채용하는 인소싱의 형태. 이들로는 감당이 안 되자, 결국 예전의 관리 방식으로 회귀했다. 인이냐 아웃이냐의 문제보다 선발하는 능력과 판단력 그리고 지도하는 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할 것이다. 악천후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기울였고, 동반 책임자로써 얼마나 함께 창의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는지를 깊이 자성해야 한다.
요즘 골프장들은 친환경 잔디관리를 많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어떻게 친환경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과거와 같이 화학 비료를 주고, 시약하는 방법에 유기질 비료나 미생물을 구입하여 가미하는 형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친환경잔디 관리라고 하지 않는지 깊이 되돌아보아야 한다. 수도권의 모 골프장은 유기질이나 미생물의 외부 구입 대신 스스로 토착미생물을 무제한 배양해서 외부 구입 없이 잔디를 관리한다. 이로써 잔디도 튼튼히 키우고 더 나아가 경영의 합리화의 결과인 비용도 연 2억원을 절약한다는 실적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90% 이상의 골프장 그린키퍼는 변신을 거부하고 있다. 이제 잔디 관리는 혁명적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의식의 전환만이 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 잔디관리 등의 전문적 관리를 위한 연구소를 사내에 설립하면 각종 세제 혜택도 지원 받을 수 있는 제도도 있다. 연구하고 창의하는 일만이 이런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다고 본다. 자료협조·GMI골프그룹(www.golfgmi.co.kr) | 글·소순명 사진캡션 1 영업이익률 1위에 오른 썬힐 GC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하고 있다. 2 영업이익률 2위에 오른 베어크리크 GC는 대중제 36홀 규모다. 3 강원도 철원에 있는 한탄강 CC는 빼어난 경관이 일품이다. 영업이익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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