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품산업, 잘 나갈 때 더 챙긴다
지식경제부는 최중경 장관 주재로 현대차, 한국GM 등 완성차 5개사와 주요 자동차 부품업계 대표, 자동차부품연구원, Kotra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EU, 한미 FTA 체결 등 자동차 부품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방안과 자동차업계의 현안 등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에서 마련 중인 “자동차부품 글로벌 경쟁력 제고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최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자동차산업 경기회복, 현지생산 증가 등으로 자동차 부품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호황기일수록 자동차 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체계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정책수립 배경을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부품 글로벌 경쟁력 제고 대책'의 주요내용과 관련 Auto-parts Park(APP) 조성을 통한 부품업체의 현지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자동차부품업체가 해외 글로벌 완성차사와 지속적 접촉 및 공급루트 발굴, 완성차사에 대한 정보 획득 등 부품업체의 현지활동을 지원하는 가칭 “Auto-parts Park”를 조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Auto-parts Park는 자동차기업 특화 현지 사무공간(Auto-parts Base-camp) 제공과 공동물류센터 확충으로 이루어질 예정인 가운데 지경부는 올해 기존 수출인큐베이트 사업을 활용하여 북미(시카고), 유럽(프랑크푸르트)에 현지 사무공간 2곳을 우선 조성하고, 관련 예산 확보 후 ‘12년부터 디트로이트, 뮌헨 등 자동차 중심지 7~10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적기 부품공급 등을 위해 Kotra를 통해 금년에 자동차 신흥시장인 인도(뉴델리)에 공동물류센터를 개설하고, ’12년 이후 호주(시드니) 등에도 추가 개설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Auto-parts Park의 구축은 현지 완성차업체의 스펙조정 요구 등을 현지에서 신속히 대응하여 부품업체의 신뢰성과 공급기회를 제고하는 동시에 물류비용의 감소도 기대된다.
한중일 글로벌 순회집하(MILK Run) 체제 구축과 관련해 지경부는 한중일간 지리적인 근접성을 활용한 자동차부품의 해외 공급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국가내에서 사용되는 순회집하 물류체계를 한중일 “국가간 물류체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내 부품사가 컨테이너선을 이용하여 수출하는 기존 방식 대신, 中, 日 완성차사가 화물을 싣는 트레일러를 카페리에 싣고 입국하여 국내 부품업체를 순회, 부품 집하(集荷) 후 트레일러째 본국으로 배송하는 新 물류 시스템으로 컨테이너 야적장 하역, 보관 등에 소요되는 시간 감소로 부품공급 시간을 단축하여(일본, 30일→4일) 적기 공급과 원가경쟁력을 높여 해외업체에 대한 부품공급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글로벌 Milk Run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와 상대국 자동차의 자국내 운행 허용을 위한 정부간 협약체결이 필요하다고 밝히고그러나 협약체결 이전에라도 일본차(트레일러)의 국내 시범운행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국내 규정의 정비를 관계부처(국토부 등)와 현재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입 통관 관리, 발주정보, 운행정보 등 관련 정보시스템을 확충하여 新 물류시스템을 통한 부품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한일 경제교류회의(9월) 등을 통해 순회집하 물류체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양자협의를 진행하고, 한일간 사업성과를 토대로 ‘12년 이후 중국과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이러한 물류체계 구축은 한중일간 부품공급 기회를 높여 3국간 FTA 체결이전에도 시장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