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장, 아시아·오세아니아 거점 역할 톡톡
ABB 코리아의 진정성은 천안공장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기존의 변압기 개념을 뛰어넘은 ‘TriDry 변압기’를 오는 8월 보완작업을 거쳐 천안공장을 통해 본격 출시될 예정이어서 풍력발전용 변압기와 태양광 발전용 인버터 변압기에 이어 TriDry 변압기술이 몰고올 판도변화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BB코리아는 지난 14일 ABB코리아 천안 제2공장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장소개와 함께 Cusomer Center 투어를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신개념의 몰드벼압기와 3D Type 변압기 기술을 선보인 뒤 제품출시와 함께 ABB천안공장이 ‘TriDry 변압기’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 내수는 물론 유럽시장까지 공급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혀 관련 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창현 변압기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기존 변압기 설치면적 대비 25% 감소와 경량화를 실현했음은 물론 철심과 권선, 코일소재를 줄이고 무부하손실을 현저히 감소시킨 제품”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음에도 크기와 무게는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부사장은 “기존 일자형태의 변압기에서 3상 대칭의 평형자기 회로를 갖고 있어 철심의 자기저항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은 TriDry 변압기는 3상의 경우 U, V, W상의 권선이 일자형으로 배치되는 일반적인 권선 배치와는 달리 삼각형태로 배치, 자기적으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대칭적 환상코어 공법으로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선이 삼각구조로 배열돼 일반 변압기에 비해 설치면적을 30%이상 줄임으로써 협소한 도심의 초고층 빌딩과 기존 전기설비를 증설하는 공장의 협소한 전기실 적용도 무리가 없고 제작에서부터 운송, 설치 등 비용이 절감돼 자원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변압기의 고조파로 인한 시스템 오동작 발생과 전기적·자계적 방해를 개선, 여자전류를 30~40%이상 줄임으로써 전력계통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변압기 사업부 변희택 부장은 “소재 종류의 개선이 아닌 설계기법만 가지고 최적화 시킨 제품”이라며 “고조파 감쇄와 출력을 일정하게 유지토록 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했다”고 첨언했다.
ABB코리아는 8월 표준모델 위주의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고효율과 친환경에 포커스를 맞춘 신제품과 지중에 바로 투입되는 변압기 역시 상용화 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천안 제2공장의 변압기 생산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편 ‘TriDry 변압기’ 기술은 1800년대 후반, 변압기가 최초로 개발된 이후 100여년 동안 설계 기술이 진화화면서 손실과 소음을 이상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설계 기법 중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그동안 많은 엔지니어들에 의해 꾸준히 연구되어 오던 기술이지만 ABB코리아가 제조공법과 경제성이라는 난제를 해결, 진공주형 몰드변압기 형태로 완성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