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는 상반기 수출, 해외생산 등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산업의 국산차 평균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반기 사상 최대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단가 상승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단순한 수출량(대수)의 증가만을 의미하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국 자동차산업이 “저렴한 가격대비 괜찮은 성능”이라는 이전의 저가 이미지를 벗어나 품질에 기초한 글로벌 자동차산업 강국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가와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었던 원인을 살펴보면, 국산차의 품질 제일주의 경영으로 확보한 차량의 품질경쟁력과 엄격해진 글로벌 환경·안전기준을 만족시키는 차량의 기본사양 강화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세계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는 독일차, 일본차와 기술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국산차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고품질차로서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생산은 자동차업계의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으로 전년동월비 13.6% 증가한 320,438대로 8월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현대(120,653대)는 아산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 등으로 전년동월비 1.0% 감소한 반면, 기아(109,187대)는 주력 차종들의 해외인기가 높아지면서 20.7% 증가했고 한국지엠(59,254대)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에 따른 상승효과가 이어지면서 33.2% 증가, 르노삼성(20,924대)은 뉴SM7 효과와 수출확대로 15.6%, 쌍용(9,340대)은 내수와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5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