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무인차량연구실(KUL: Kookmin Unmanned vehicle Lab)은 제1회 한국산업대전에서 국내 기술력으로 연구·개발한 무인자동차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꿈에 그리던 미래형 자동차, 스스로 생각하고 운전하는 무인자동차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KUL 배승호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실제로 상용화되고 있는지 아직 외부에 알려진 바가 없으나 법률적 문제가 해결되고 가격이 낮아진다면 10년 이내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무인자동차의 민간인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KUL은 1997년 개설돼 현재 김정하 지도교수와 김병우 공동지도교수 이하 박사과정과 석사과정, 트레이닝 과정의 학부생을 포함 2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0년 이상의 무인차량 연구를 통한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무인차량로봇연구 전문기관이다. 무인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며, 미국 플로리다 대학 무인차량연구실과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무인자율주행자동차란 사람이 탑승하지 않거나 직접 조작하지 않는 자동차로, 사람과 같은 인지, 판단, 조작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첨단 기술이 융합된 로봇이라 할 수 있다.
산업대전에서 선보인 무인자율주행자동차의 기본적인 주행 방식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사용, 목적지의 좌표를 따라 시행되며, LIDAR(펄스 레이저광을 대기 중에 발사해 그 반사체 또는 산란체를 이용, 거리·대기현상 등을 측정하는 장치. 레이저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도로상의 유형의 장애물과 차선, 정지선, 이정표, 신호 등을 포함한 도로 환경을 인지하게 된다.
컨트롤 시스템은 인지된 사물의 위험 여부를 판단, 정지 또는 회피나 추종 명령을 내리고, 차량에 부착된 구동기를 통해 사람의 손과 발을 대신해 조향 명령과 가속, 감속 조작이 이뤄진다.
또한 무인자율주행자동차의 도로주행에 앞서 차량의 물리적 움직임을 제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시뮬레이터’를 제작해 연구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지난해 구글이 무인자동차 개발 사업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무인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실제로 구글은 셀프드라이브 카를 개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KUL 역시 이에 발맞춰 무인자동차의 ‘소형화’ 연구·개발을 통한 상용화 계획에 있다고 한다.
배 연구원은 “향후 무인자율주행자동차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지역이나 오염지역에서 목적을 수행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며, 특수목적뿐만 아니라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기 어려운 사람의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민간분야에도 그 영역이 확대되어 갈 것이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첨단 기술의 융합체인 무인자동차 개발로 이제 ‘융합! 기술 그 이상의 세계’가 펼쳐질 그날을 기대해본다.
나미진 기자 mijindami@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