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로 전환하면 인센티브 지원 검토”
재정1차관 “전량구매계약 관행 등 개선 필요”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기존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할 경우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 소재 알뜰주유소인 ‘농협하나로주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격안정 효과가 있는 알뜰주유소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 등 기름값이 비싼 지역을 중심으로 알뜰주유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전국에 알뜰주유소는 자영 48개, 고속도로 6개, 농협 320개 등 총 374개가 운영 중이다.
신 차관은 “서울 등 핵심지역으로의 확산을 위해 국공유지를 활용하고 민간 부문의 알뜰주유소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정유사 폴을 달고 있는 농협 주유소는 하루빨리 알뜰주유소로 전환하고 사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협은 보유하고 있는 539개의 주유소 가운데 320개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했다. 현재 219개의 주유소가 정유사 폴을 달고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국내 석유시장은 수직적인 유통구조로 경쟁이 활발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특히 주유소와 정유사 간 전량구매계약 관행 등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부처가 정유사와 주유소 간 거래관행 개선 등 혼합판매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앞서 “최근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우려된다”며 “에너지 소비 절약과 효율 제고,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 등 구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유공사 및 농협중앙회의 공동구매와 셀프화 등을 통해 주변 지역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알뜰주유소가 출범하면서 인근 주유소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공사가 비축기지를 활용해 저렴한 월말 현물을 대량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알뜰주유소 공급가격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