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최종 확정

[산업일보]
지정 면적대비 총 70%이상 축소 개발키로

정부는 제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위원장 :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방안(안)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황해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방안(안)」은 ‘08.5월 경기·충남 5개 지구, 55.0㎢ 지정이후 3년이 경과되도록 전혀 개발진척이 없어 장기화되고 있는 주민 재산권 침해를 해소하고 조기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 의견수렴, 해당 지자체 협의를 거쳐 개발 가능성이 없는 향남·지곡지구 등 2개지구는 전면적으로 지정해제하고, 인주·포승·송악지구 등 3개지구는 면적을 대폭 축소됐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지정당시 면적에 비해 71.3%가 축소된 3개지구, 15.8㎢로 최종 조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사업성 개선 효과와 조기에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향후, 해제된 지역을 제외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잔여지역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등 세부적인 개발계획 변경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개발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위원회는 신규투자가 확정된 기업 및 학교 유치계획 반영을 위한「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및 지식정보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송도지구 내 삼성바이오로직스(‘17년까지 2.1조원) 및 가천의과학대학(연구·교육시설 374,588㎡) 유치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기반시설 계획 등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개발이 곤란한 지역 제척 등을 위해「광양만권 신덕지구 해룡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일부 개발이 곤란한 지역 제척 및 추가로 편입된 지역의 토지이용 계획 변경을 통해 광양만권 산업용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황해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유치 등을 계기로 경제자유구역을 보다 내실있게 개발하고,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및 복합개발을 통해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산업일보 조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