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IT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러한 때에 IT기술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필요로 하는 기회와 기술 확보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가 개최돼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대학IT연구센터(ITRC)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IT테크노마트·ITRC포럼 2005'가 오늘 그 막을 열고 3일간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과 컨퍼런스센터에서 IT 기술거래의 장을 마련한다.
'IT테크노마트'는 우수 IT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간 기술거래의 장을 제공하며, 'ITRC 포럼'은 46개 우수 대학 ITRC에서 개발한 연구 성과를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133개 산업체와 대학, 연구소가 256개 첨단 정보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이전과 기술 협력, 라이선싱(Licencing), 투자 유치 및 M&A 대상자를 모색할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대학 IT연구센터를 비롯한 80개 중소 벤처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참가, 다양한 국내 정보기술을 공개했다.
일반 중소기업 79개가 145개 기술, 연구소 2개가 15개 기술, 정통부의 ITRC 지정 대학 46개가 90개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해외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의 6개 기업이 6개 기술을 들고 나와 이전 협상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에는 '핵심기술이전설명회',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교육', '기술 가치평가 콘테스트', '로봇축구', '그리드기반 헬스 케어(Health Care) 체험관'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준비돼 있다.
정보통신진흥원과 대학 ITRC협의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가 창출하는 기회를 선점,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을 꾀하고자 하며, 개별기업들과 대학간 기술들의 상호 교류의 활발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멀티미디어 SoC 플랫폼을 선보였다. 신경선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디코더(Decoder) QVGA 30f/s개발을 끝낸 ETRI는 올해 코덱 VGA 30f/s의 상용화를 목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주)모비너스는 단일 및 다중 밴드용 칩(Chip) 타입 인테나(Intenna)를 소개했다. 인테나는 10(11.7)x5.8x4mm 로 소형화를 통해 FIFA 단점을 극복했으며, 핸드 이펙트(Hand effect)를 최소화하고 튜닝을 용이하게 했다.
또 인테나는 다중 통신 기능, 다중 모드 기능, 배열 안테나 신호의 실시간 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종기원, ICU(한국정보통신대), KIST(한국과학기술원), 연세대, 아주대 연구진으로 구성된 모바일멀티미디어연구센터(MMRC)에서는 멀테-센싱 글러브(Multi-sensing Glove)인 'M글러브'를 선보였다. 'M글러브'는 2축 가속센서와 2축 자기 센서, 포토 다이오드 모듈을 이용했으며,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추적, 원거리에서 작동 가능한 기능을 시연해 보였다. 이 기술은 PC용 마우스, 게임인터페이스, 프리젠테이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 3차원영상 산업협의회 회원사인 (주)자드(JAD)미디어웍스는 입체 카메라 촬영기술을 소개하고, 현실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실세계 3차원 입체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자드는 남해에 이순신 장군 돔 전용 영상관을 마련하고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정보보호인증기술연구센터에서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구축사업(USN)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으며, 차세대 인증 및 데이터 접근제어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라 밝혔다.
성균관대가 소개한 지문인식 인증기술 안정성 분석 또한 이러한 맥락이며, 위조지문 사용의 취약성을 검증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테스트 솔루션을 통해 USN 환경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중앙대 홈네트워크연구센터가 선보인 '지능홈 서비스 체험관'에서는 시연자가 복도 및 거실을 이동하면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3D 모니터링 시스템에 아바타가 함께 움직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김태현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은 이번 행사가 "기술 거래의 장으로서의 역할 뿐아니라, 이전 가능한 기술 외에도 정보기술을 선도하는 일류 기술까지 전시하는 발판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다아라 김민수 기자(kms@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