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로커들 이젠 불법대출 넘어 신분증 위조까지
중국 브로커들의 취업알선을 미끼로 구직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부정대출이나 문서위조까지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지방경찰청(청장 조길형) 외사계는 지난 6월경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피해자 심모 군(23세,남)에게 ‘(주)세진시스템인데 취업을 시켜 주겠다’고 접근, 학생증과 재학증명서등을 제출 받아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대출을 받아 가로챈 박모씨와 일당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대행자 한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중국 위조브로커 추적과정에서 토익성적표, 대학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국가기술자격증 등을 위조한 것으로 확인된 16명도 불구속 입건했으며 향후 중국 현지 위조브로커 및 문서위조 사범에 대한 지속추적 수사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인터넷 ‘대행’ 사이트에서 알게 된 공범 한 모씨에게 ‘사진 제공과 심부름을 해주면 100만원을 주겠다’고 한뒤 사진을 제공받아 개인정보와 공범 사진을 중국 위조 브로커를 통해(국제택배) 다수의 신분증을 위조한 혐의다.
이들 일당들은 위조한 신분증을 이용해 금융기관에서 심 군 등의 계좌를 개설하고, 신용카드,공인인증,보안카드를 만들어 모 저축은행에서 1천만원의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인터넷 구직 사이트 등에서 취업알선등을 미끼로 구직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문서를 위조해 부정대출등 새로운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불상자에게 개인정보 제공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