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폭염으로 지난달 가정용 전력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전력 판매량이 작년 8월보다 4.0% 증가한 399억200만kWh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주택용이 전년보다 12.5% 늘었고 산업용 2.3%, 교육용 8%, 일반용 1.6%, 농사용 22.5% 등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지경부는 장기간 계속된 폭염과 열대야, 올릭픽특수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가 전력수요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요 5대 도시를 기준으로 8월 폭염(최고기온 33℃ 이상) 일수는 작년보다 8일 늘어난 11.6일이었고, 열대야는 10일 이상 증가해 23.2일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력시장 거래량도 전년동월보다 3.6% 증가한 411억7000만kWh를 기록했다.
최대전력수요는 지난달 6일의 7429만1000kW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708만2000kW로 공급 예비력은 279만1000kW를 유지했다.
한전이 민간 발전 사업자에 지급한 평균 전력 구매단가(계통한계가격, SMP)는 작년 8월보다 37.4% 상승해 kWh당 160.9원이 됐다.
이는 발전연료의 열량단가 상승과 고비용 LNG 및 유류발전기 가동률 증가가 거래 가격 상승을 유도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