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이제 버스도 전기로 가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에 대해 시범 운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은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충전하는 기존의 전기자동차와는 달리, 전기버스 상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운행하다가 기존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정차할 동안 미리 충전된 다른 배터리로 신속하게 자동교환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국토해양부 R&D사업으로 개발됐으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실제 운행시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을 보완, 성공적인 친환경 전기차 대중교통체계 모델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국토부는 도로교통 분야의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중심의 친환경 교통시스템 구축정책을 추진해왔지만 긴 충전시간 및 높은 배터리 가격 등의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12월부터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R&D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12년 7월 배터리 자동 교환형 전기버스 및 배터리 자동교환 시설 등 시제품 개발을 완성했으며, 포항시에 e-Bus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운행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포항시 셔틀순환노선 22㎞에 약 25억원 상당(지자체 매칭 13억원, 별도)의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시스템 및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며, 포항시와 세부적인 운영방안 등 최종협의를 거쳐 Smart e-Bus 시스템을 구축, 안전성 검증 후 2013년부터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