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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원전 5,6호기 가동중단, 올 겨울 전력수급 '빨간불'
나미진 기자|mijindam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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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원전 5,6호기 가동중단, 올 겨울 전력수급 '빨간불'

기사입력 2012-11-06 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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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원전 5,6호기 가동중단, 올 겨울 전력수급 '빨간불'
sbs 방송 캡처


[산업일보]
영광원전 5,6호기 품질보증서가 위조된 검증되지 않는 부품이 쓰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원전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창순, 이하 ‘안전위’)는 5일 한수원으로부터 원전부품 공급업체가 품질 검증서를 위조한 부품을 영광 5·6호기 등 일부 원전에 공급(237개 품목, 7,682개 제품, 8.2억 원 규모)해 온 사실을 보고 받음에 따라, 자세한 경위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위는 해당 사실을 보고 받은 즉시 한수원의 원전에 공급된 전체 안전등급 품목에 대해 전수조사 후 안전위에 보고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날 안전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을 한수원 본사와 원전시설에 파견해 관련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에 착수에 들어갔다.

안전위는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민관합동조사단'을 조속히 구성해 면밀히 조사해 나섰고, 조사 결과 원전 부품 공급업체 8곳이 외국기관에서 발급하는 품질보증서를 위조해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부품은 퓨즈, 스위치 등 수시로 교체하는 소모품이지만 높은 안전등급을 요구하는 설비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3년∼올해까지 위조 검증서를 이용해 237개 품목 7천682개 제품이 납품돼, 이 중 136개 품목 5천233개 제품이 실제 원전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98.2%가 영광 5·6호기에 설치됐으며 영광 3·4호기와 울진 3호기에도 수십 개씩 사용된 것.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규정에 따르면 이들 부품은 소모품이란 이유로 외부 검증기관 시험과 평가만 거치면 일반 제품도 쓸 수 있게 돼 있지만, 이 점을 노린 업체들이 검증서를 위조한 뒤 외부 검증을 거친 것처럼 속였고, 한수원은 10년 간 한 번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경부는 조사결과 이번에 문제가 된 미검증품은 최근 자주 생기는 원전 고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영광 원전 5,6호기에 쓰인 미검증품을 교체하기 위해 일단 연말까지 가동을 멈춘다. 이에 따라 올해 동계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위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경부는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원전에 대한 품질보증관리체계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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