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GM과 ABB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실증작업을 펼쳐 쉐보레 볼트 배터리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제너럴 모터스와 ABB가 15일 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차기 단계를 밝혔다. 미국 가정의 평균 3~5가구에 2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가능한 모듈에 중고 쉐보레 볼트 배터리 5개를 재포장하는 것이다.
GM의 전기화 체험 동안에 전력 공급과 그리드 전력 균형 시스템이 실증작업이 이뤄졌다. 무정전 전원공급 및 그리드 전력균형 시스템이 GM 전기화 체험 동안 시연됐다. 행사에 사용된 독립형(off-grid) 전력구조 내에서 프로토 타입 장치를 통해 25kW와 조명, 시청각 장비를 위한 50kW 전력이 공급됐다.
배터리 수명주기관리 담당자 파블로 발렌시아 GM수석 매니저는“GM의 배터리 개발로 인해 2차 사용을 포함해 배터리의 전체 수명을 연장시킨다”며“대부분 자동차에서 수명이 다 된 배터리는 실제 수명의 30%미만 정도만 사용된다. 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전에 전력공급 장치와 같이 다른 응용 부문에 적용할 수 있는 실로 엄청난 양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GM과 ABB는 지난해 에너지를 모아 그리드에 공급하고 보조전력을 가정과 업체로 연결하기 위해 쉐보레 볼트 배터리 팩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입증해왔다.
이번 시연에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격 전원 백업 모드에서 실행됐으며, 모든 시설물의 전력은 ABB 에너지 저장 인버터 시스템을 통해 볼트 배터리에서 공급됐다. 유사한 응용범위로써 주택이나 소규모 상업용 건물 정전 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값비싼 최대 전력 수요 시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전력금액이 낮을 때 전력 저장이 가능하다. 또한 태양광, 풍력 및 이외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 발생할 수 있는 격차를 보완할 수도 있다.
전기배전시스템의 주파수 규정과 함께 이런 기능은 미래에 고객의 비용을 절감하고 전기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유틸리티에 사용될 수 있다. 이런 애플리케이션은 변전소 크기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와 구분하기 위해 '커뮤니티 에너지 저장(CES: Community Energy Storage)'이라고 불린다.
앨런 부쳇 북미 사업 개발 담당 ABB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연구개발 구상이 얼마나 빠르게 현실로 실현되는지 보여줬다”며 “ABB와 GM의 볼트 배터리 시스템은 가정이나 상업용을 위한 가능한 예비전력으로 자동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사용했다. 그리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예비전력과 같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유틸리티의 배전 시스템을 강화하며 잉여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하는 등 스마트 그리드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롤리에 위치한 ABB 연구센터에서는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플로리다의 레이크 메리에 위치한 수배전 사업부는 기술검증 테스트, 시장조사 및 제품개발을 담당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급속 충전 기업 및 스마트 그리드와 에너지 저장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전력 및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자 ABB는 자동차 회사, 배터리 제조사 및 유틸리티 기업과 함께 노력했다.
GM은 미래의 쉐보레, 뷰익, GMC, 캐딜락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시스템이 차량에 적용되는 것을 넘어 환경과 사회적 혜택을 가져온다는 보증에 중점을 뒀다. 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오래 전에 2차적 사용은 배터리 자원을 완전히 활용하는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