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5482억 달러…세계 무역 8강 진입
무역규모 1조677억 달러…석유제품 수출 1위로 반도체 앞질러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 5482억 달러, 수입 5195억 달러, 무역수지 28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규모는 1조 677억 달러로 2년 연속 1조 달러를 넘었고 무역수지는 4년 연속 25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해 사상 처음 세계 무역 순위 8강에 진입했다. 지난 2002년 13위에서 10년 만에 8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아세안(ASEAN), 중동 등 신흥시장의 개척에도 유럽연합(EU) 시장의 침체와 선박·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제품의 부진으로 2011년 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사상 처음으로 수출 1위 품목에 등극했다. 석유제품은 물량증가와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총 562억 3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50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도체를 앞섰다.
2011년 수출 1위 품목은 565억 8800만 달러를 기록한 선박류로 집계됐다. 수입은 국제 원자재가 하락과 내수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지경부는 “올해 세계경제는 EU국가의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으나 주요국의 정책대응 강화 등으로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경기는 소비심리 저조 등으로 상반기는 성장이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는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중동·북아프리카 산유국의 공급확대 등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무역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4.1%, 5.0%,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