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2년 우리나라 소재·부품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사상 첫 무역흑자 900억 불 돌파와 수출입 구조 다변화 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세계 무역 8强’ 도약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수송기계 부품 수출(5.2%)과 신흥 경제권인 對ASEAN 수출(6.0%) 등이 확대되며, 무역흑자 확대를 뒷받침했다.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및 내수부진에 따른 재고증가 등 대내·외 환경 악화에 따라 ’12년 소재·부품 수출은 2,534억 불, 수입은 1,625억 불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무역흑자 규모는 910억 불(전년비 42억 불↑)로 사상 첫 900억 불대를 돌파하며 최근 5년새 약 2.6배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시현, 전 산업에서 무역흑자 규모가 감소(△23억 불)한 것과 대비를 보였다.
지속적인 소재·부품의 국산화 및 교역선 다변화 노력 등에 따라, 안정적 교역구조로의 질적 개선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2년 소재·부품 對日 무역역조는 2년 연속 감소한 222억 불(△6억 불, △2.5%)이며, 對日 수입의존도 역시 23.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그간 對日 수입의존도가 완만하나마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던 점에 더해, 對日 무역역조 규모가 확장세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점 역시 의미가 있다.
소재·부품의 최대 수출국인 對중국 수출 비중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내수위주의 성장 추진 등에 따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부품 중심의 對美 수출 호조 등 한-미 FTA 발효 효과와 ASEAN, 중동 등 신흥국 경제성장에 따른 수출 확대에 따라 우리 소재·부품의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013년에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함께, 중국 新지도부의 경기부양책 강화, 신흥국 고정투자 회복 등에 따라, 우리 소재·부품 무역에 긍정적 영향이 전망된다.
올해 소재·부품 무역규모는 소폭 증가해 수출 2,622억 불, 수입 1,664억 불, 무역흑자 958억 불로, 2년 연속 900억 불대 무역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