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경기도 안산과 안양 등 수도권 일대 금은방만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서장 신기태)는 안산?안양 등 경기도 일대에서 심야시간대 영업이 끝난 금은방에 절단기와 쇠망치를 이용해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친 허 모씨(21세, 남) 등 일당 2명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허 씨 등 2명은 사회 선후배 사이로, 지난 26일 새벽 4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금은방‘ 출입문을 쇠망치로 부수고 침입해 진열장에서 귀금속 1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지난25일 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안산·안양·군포·광명 등 경기도 일대에서만 4차례나 금은방을 털어 시가 1,3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새벽1시경 산본동 소재 한 금은방 출입문 셔터를 절단기로 자르던 중 비상벨이 울려 범행에 실패하고 도주한 절도미수사건 발생 직후 강력형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발생 약 1시간 후인 새벽 2시경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금은방에, 새벽 4시 반경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금은방에서 각각 비슷한 수법의 절도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경기 오산에서 이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카드빚 1,500만원을 갚기 위해 금은방을 털기로 공모한 후, 렌트한 차량을 범행에 사용했으며 비교적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군포?안양?안산지역 금은방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연쇄적으로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하루 전날인 25일 새벽, 광명에 있는 한 금은방에도 쇠망치로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했으나 진열장에 귀금속이 없어 미수에 그쳤던 사실이 수사 과장에서 추가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절취한 귀금속 중 일부를 안양·군포·안산·인천지역 금은방에 팔았다는 진술에 따라 이들로부터 귀금속을 매입한 업주들을 상대로 매입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