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온 몸에 불이 붙은 동물이 정비소 내 창고에 뛰어드는 바람에 수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용인동부경찰서(서장 이강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경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소재 ○○자동차 정비소(건물 3개동, 건평 50여평)에 온몸에 불 붙은 동물이 정비소 마당에서 3층짜리 자재창고 1층 내부로 뛰어들어 1층에 있던 차량부품에 불이 붙으며 2,600만원(소방서 추정)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최초 인근 식당 종업원 서 모씨(55세, 여)가 귀가 길에 자동차 정비소 부품창고 옆 우측 모퉁이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를 했고 용인소방서 소방차 3대와소방관 30여명이 현장에 출동, 화재발생 50여분 만에 완전 진압했다.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동물의 사체 탄화물에서 등유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감정물에 대한 감정결과는 추후에 통보받을 예정이다.
용인동부서는 그동안 탐문수사, 화재 현장 주변 CCTV 및 화재발생 시간대 통과한 시내버스, 마을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 현장 및 인근 공업사에 고양이와 개가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하고 어떤 경로로 동물에 불이 붙었는지 등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