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반도체 전문업체인 싸이타임(SiTime)이 고속으로 성장하는 대규모 모바일 시장을 목표로 업계 최초의 MEMS 타이밍 제품을 출시하며 이와 관련해 3월 2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피유시 세빌리아의 인사말로 시작된 프리젠테이션에서는 “태블릿 PC 등이 매우 작은 사이즈, 적은 전력만을 사용하는 기기로 트렌드가 전환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 개발 방향에 따라 타이밍 부품 역시 기존 수정 소재에서 실리콘으로 전화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지면 기존 제품보다 더 작은 크기, 더 적은 비용, 높은 성능 및 신뢰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타이밍 시장은 연간 약 50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기존 시장은 공진기 시장이 약 20억 달러, 오실레이터가 약 20억 달러 및 클락 제너레이터 시장이 약 10억 달러의 마켓을 형성하며 양분돼 있었는데 싸이타임은 이 두 개의 시장을 통합하여 100% 실리콘기반 타이밍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현재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싸이타임은 자사의 제품군에 처음으로 모바일 제품을 추가했다. 현재 역간 약 스마트폰은 9억개, 태블릿 PC는 1억5000만개 타이밍 관련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향후 2017년에는 20억개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EMS 타이밍 제품은 작은 사이즈, 저전력,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을 지녀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
피유시 세빌리아는 “싸이타임의 제품은 타사의 기존 3개 부품으로 이루어진 모바일 칩셋을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시켜 기존 제품 대비 약 15%의 크기만 차지한다”라며 “향후 더 작은 사이즈로 계속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수정 제품은 직접 갈고 닦아야 해서 크기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더 많은 비용이 드는 반면 싸이타임의 제품은 더 작을수록 제조 비용이 더 감소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하며 “싸이타임은 사용되는 부품 중 일부를 TSMC, Bosch 등 유명사로부터 제공받아 단시간 내의 대규모 물량 주문도 소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