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국산화 건설자재 전시회 개최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단장 김기수, 이하 사업단)은 7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美 극동공병단과 공동으로 평택 미군기지 건설에 참여하는 국내·외 건설자재업체와 설계업체 그리고 건설업체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13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국산화 건설자재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가 지난해까지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과거 행사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재국산화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설명회’ 형태로 개최됐던 반면, 이번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에서 미 시설기준에 적합한 품질인증을 받은 자재를 실제 건설공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업체와 건설업체간에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전시회’ 형태로 전환해 개최한다는 점이다.
방폭창문, 타일, 강화마루, 단열재 등 국산화한 품목에 대한 건설자재업체와 설계업체 그리고 건설업체 관계자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미군기지이전사업에 국산자재 사용을 확대하고, 나아가 타건설분야에 있어서도 국내 업체간 제품 공급을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균형성장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처럼 미군기지 이전사업에 국산자재 사용 확대와 건설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호응이라도 하듯 지난 4월초 전시회 참여를 공고한지 2주만에 자재국산화를 실현한 123개 중소업체(99개 품목)가 참가 신청을 해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사업단은 평택 미군기지 건설비용 절감과 국내 건설자재산업 발전을 위해 미 국가표준협회(ANSI), 미 화재보험부설연구소(UL) 등 美 국방부 시설기준에 적합한 국산자재 발굴 및 자재생산업체의 국산화 개발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2006년 7월 사업단 창설 당시 약 49%에 불과했던 자재 국산화율을 올해 4월 기준 75%까지 끌어 올렸으며, 이로써 용산기지이전사업에 소요되는 전체 자재비 약 2조 원 중 1조 5,2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자재의 국산화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외산자재 수입대체 효과로 약 1,600여억 원의 공사비 절감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 300여개의 건설자재업체와 1,300개 협력사(관련종사자 8만여명)가 자재 국산화사업에 동참하게 돼 국내 건설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불황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건설자재업체와 관련업계에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 증대 효과를 유발하고, 향후 해외건설사업 진출에도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처음으로 국방부와 중소기업청 공동으로 원활한 정보소통을 위한 상담소를 설치해 미 시설기준에 적합한 ‘자재 품질 인증 및 시험비용 지원방안’ 등의 현장 상담을 통해 자재국산화 사업에 관심있는 후발업체의 참여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등 정부 협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사업단은 올해말까지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산화율을 76%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미측에게도 신속한 자재 수급으로 인한 ‘공정관리 용이성’, ‘시설물 유지관리비용 절감’ 등을 내세워 국산자재 사용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