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력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8월 2주 중 예비력이 -198만kW까지 하락하는 등 원전 3기 정지로 인해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돼, '블랙아웃'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력난 극복을 위해 먼저 정부와 공공기관이 앞장서기로 하고 모든 공공기관은 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동월대비 15% 감축하고, 특히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은 20% 이상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피크시간 전등 1/2을 소등하고 냉방온도를 28℃ 이상으로 유지하는 한편, 오후 2~5시 냉방기는 순차운휴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상황 발생시 준비·관심단계(예비력 300~500만kW)에서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주의·경계단계(예비력 100~300만kW)에서는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지하고 자율단전도 시행될 에정이다.
아울러, 전력다소비업체에 대한 절전규제를 시행하는 한편, 산업용·일반용 중소 수용가로 선택형 최대피크 요금제를 확대하고 주택용에 대한 전력소비 절약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규제와 절약 인센티브를 병행 추진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요 전력수급 대책
① 공공기관 여름철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 20% 이상 감축
② 계약전력 5천kW 이상 절전규제 실시 (2,836호)
③ 계약전력 100kW 이상 대형건물 냉방온도 제한 (6.8만개)
④ 계약전력 5천kW 미만 선택형 피크요금제 확대 (6만호)
⑤ 주택용 전기절약 할인 인센티브 도입 (1,351만호)
⑥「문열고 냉방」단속 강화 및 범국민「100W 줄이기」운동 확산
⑦ 예비력 400만kW 이하 비상시 조치 철저히 준비
(전압조정, 긴급절전, 공공기관 냉방중단 및 자율단전 등)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여름만 무사히 넘기면 내년 여름부터는 대규모 신규발전기 준공으로 전력난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절전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