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외 친환경 녹색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제35회 국제 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13, 이하 ENVEX)’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대 환경산업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무역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780부스, 전시면적 1만4800㎡로 국내 환경 전문 전시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국내 201개사와 독일, 중국, 일본 등 외국기업 109개사 등 23개국 310개 환경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2,000여 종의 친환경·그린에너지 신기술 전시돼 국내외 관련 기술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개막 이틀째인 12일 열린 ENVEX 개막식에는 환경부 윤성규 장관, 주한 덴마크 대사관 피터 뤼스홀트 한센(Peter Lysholt Hansen) 대사, 주한 캐나다 대사관 마이클 대내거(Michael Danagher) 대리대사, 환경보전협회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 주빈들은 11시에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 이후 전시관 A홀과 B홀의 주요 부스들을 돌며 관련 업계의 최신 기술 현황과 전시물들을 관람했다.
이번 전시는 수질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관, 측정분석기관/대기관, 외국관, 폐기물·재활용관, 홍보관/친환경에너지관/친환경상품관 등 각 카테고리별로 나뉘어 코엑스 A홀과 B홀에 선보였다.
주요 전시 품목은 환경산업을 선도해 나갈 핵심 환경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로 산업용을 살펴보면 하수종말처리장 악취 제거 기술, 액화 바이오매탄 생산 기술, 다층형 부유습지 기술, 에너지 절감형 분리막 생물 반응장치(Membrane Bio-Reactor, MBR) 기술, 이동형 기상장비, 관로내부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검사 로봇, 미세먼지 포집기, 각종 분석기기 등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참가 업체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유니온, 웅진케미칼(주),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주), 코오롱 인더스트리(주), 정우이엔티(주), 효림산업(주), 도레이첨단소재(주), ㈜코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해양관리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필텍, ㈜신한펌프테크, ㈜우리환경기술, (사)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 등이었다.
전시관에는 수처리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설비 및 시험기기 등을 주력으로 선보인 업체들이 다수 눈에 띄었으며 그 외에 관련 산업과 연관된 연구기관에서 그동안 결실을 맺은 다양한 연구 성과 등을 부스에서 선보였다.
A홀 입구 쪽에 큰 부스로 참가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제15회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전시회’를 개최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기술개발 및 환경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기관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환경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및 ‘2013 KEITI 환경 R&D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었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C 전기차 ‘코란도C EV-R’을 전시했다. 코란도C EV-R은 100㎾급 전기모터와 16㎾h 420V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50㎞까지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차다.
B홀 뒤편에서는 취업 박람회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관람객들 중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층의 관람객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 환경ㆍ에너지 전문기업 80개사와 구직자 3,000여 명이 연계해 취업 알선, 취업 관련 유명 강사 초청 세미나와 이미지 컨설팅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효림산업(주) 측은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보다는 국내에서 자사의 입지 확보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매년 연례 행사처럼 ENVEX에 참가하고 있다”며 “꾸준히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조금이라도 변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