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방글라데시의 수입이 계속 감소하자 최근 현지 정부가 기계장비와 원료, 중간재 등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장비·원료 수입관세 인하 제안은 현지 관련 업계가 제기한 것으로, 이를 정부 담당부서(산업부)가 정리해서 국세청(NBR)에 이관해 지난 6월 말 확정된 2013/14 회계연도(FY 14년) 예산안에 반영토록 하는 것이다.
코트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수입관세 인하안이 차기 회계연도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의 심사와 의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실행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실제로 인하되면 수입시장의 회복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7월부터 2013년 1월까지 7개월 동안 수입은 198억1,0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부터 매월 수입액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하다가 올 1월에 처음으로 소폭(0.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품목들의 수입이 부진한 가운데에도 원부자재, 중간재 일부는 플러스 성장 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멘트 클링커(8.7%), 정유제품(1.4%), 화학제품(6.7%), 염색제(17.1%), 면(20.9%), 스테이플 파이버(8.2%), 철강·비금속(9.9%)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제조용 기계류(capital machinery) 수입은 13억5250만 달러로 7.3%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