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SIMTOS 2014’의 공구관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가이드라인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IMTOS 2014 사무국인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KOMMA, 이하 협회)는 최근 ‘SIMTOS 2014 공구관 전시위원회(이하 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공구관 활성화를 세미나 가이드라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앞서 협회는 허성중 위원장, 김학규 부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세미나의 콘셉트를 ‘최신 가공기술 소개 및 시연’과 ‘생산현장의 가공기술 노하우’의 두 가지 트랙으로 나눠 시연세미나와 PT세미나로 개최키로 협의했다.
전시장 안에서 진행되는 최신 가공기술 소개 및 시연 세미나는 사용자에게는 최신제품의 특징과 가공기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공구제조사에게는 시연을 통한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현장의 가공기술 노하우 세미나는 생산현장의 애로 가공기술, 공구선정, 가공품질 등에 대한 정보 및 노하우를 PT세미나 형식으로 공유하게 된다.
여기에는 참가업체간 과다 기술경쟁을 지양하고 참가업체 전체에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참가업체의 의견이 반영됐다.
위원회 부회장인 한국야금 김학규 본부장은 “가공형태에 따라 주제를 나누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업체가 원하는 주제에 세미나를 참여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벍혔으며, 한국닛켄 이덕환 이사은 “여기에 덧붙여 최신 가공기술뿐만 아니라 생산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가공노하우 등에 대한 특강도 함께 진행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공구업체 주요기업 전시담당자로 이뤄진 위원회는 전시회 속 시연 세미나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시연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 방향, 향후 일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한국발터 강희성 차장은 “단순한 시연이라면 큰 문제없지만 난삭재 가공에 대한 결과값을 보여줘야 한다면 장비 세팅에서부터 여러 가지 돌발 상황 및 안전문제 등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공구메이커뿐 아니라 장비 업체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케나메탈 조아란 과장 역시 “전용장비를 가져다 놓고 최소 2~3번의 리허설을 거친 후에 시연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 임대기간 및 세미나 스케줄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단순시연에 목적을 둘지 소재 형상 가공에 목적을 둘지도 알아야 그에 따른 장비 및 공구 업체간의 협조가 다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SIMTOS 2014 공구관 활성화를 위한 시연세미나 개최를 위해 장비업체로부터 가공장비를 임대해 참가업체 전시부스 안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특히 협회는 다양한 가공주제와 가공기준과 난삭재 절삭조건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상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장비 테스트를 거쳐야 하므로 공용장비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보고 있다. 때문에 난삭재 가공과 그에 대한 신뢰성 있는 결과값을 보여줘야 하는 시연의 경우 전용장비를 부스 내에 설치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장비 업체에서 단순시연을 위한 공용장비 사용이 무방하다고 판단하면 공동부스에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 중이다.
지난 SIMTOS 2012에 장비를 부스에 설치해 직접 시연회를 진행한 바 있는 마팔하이테코 최아정 사원은 “부스에서 장비가 차지하는 면적은 매우 컸다. 전시기간 내내 시연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비와 같이 전시하는 것이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한국샌드빅 서진하 차장 역시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공구가 장비로 인해 전시효과를 얻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국공작기계협회 강소안 본부장은 “장비 임대규모, 전문가 배정문제, 가공조건 및 규모 등 장비업체와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장비 설치를 공동부스로 할 것인가, 참가업체 부스로 할 것인가는 조속하게 결정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닛켄 이덕환 이사는 “참가업체들이 계획한 세미나 내용에 따라 시연을 원하는지, 또 공동장비 혹은 전용기가 필요한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우선 세미나 참가업체 주제를 취합해 보고 주제 확정 후에 협의방향이 맞지 않으면 시연을 보류하고 PT 위주의 세미나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김학규 부위원장 역시 “공구관 활성화를 위해 세미나를 개최키로 한 만큼, 장비 임대 및 설치에 관해서는 협회가 장비업체와 협의하도록 일임하고, 우리 위원회에서는 수렴된 업체 의견을 분석해 그 안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원회는 공구관 전체 참가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연 및 PT 세미나에 대한 참여 여부와 발표주제 과 관련 공지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