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0월10일(현지시간)
LME(런던금속거래소)
- 미국 셧다운제 해결 기대 확산
- 미 공화당, 부채한도 증액 제안 예정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상회
- 콜럼비아 Cerro Matoso 광산 한시적 폐쇄
미국 정부의 일부 기능 폐쇄가 10일 째에 접어든 가운데 비철금속은 아시아 장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위험회피 심리에 따라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의 경우 7,000달러 선의 기술적 지지 및 저가 매수 유입에 근근히 버티며 횡보하던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 상황 논의를 위해 하원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유럽 및 미국 증시 강세가 나타나며 기타 비철금속들과 함께 반등에 성공, 결국 0.64% 상승한 7,145달러에 마감했다.
더욱이 미 공화당 지도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시적으로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는 위험 선호심리가 확산되는 듯 보였다. 부채한도 일시적 상향 조정의 기간은 6주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바마 대통령도 이같은 단기 조정안을 받아 드릴 수 있다고 밝힌 것과 해당 기간 동안 정부 폐쇄의 주범인 예산안 편성에 대한 합의점 찾기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철금속들은 상승 지지를 받았다.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금일 발표는 시장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7만4천 명으로 예상치 31만 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6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한데 그도 그럴 것이 지난주부터 이어온 정부 폐쇄에 수 만명의 정부 공공기관 근로자들의 일시적 단업도 해당 데이터에 녹아 있는 것으로 보아 고용시장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 듯하다. 고용 시장 데이터가 자산매입 축소 여부의 기준이 됨을 감안할 때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음을 보면 실업수당 지표의 악화는 고용시장 악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콜럼비아의 BHP Billiton 소유의 Cerro Matoso 광산은 일시적 생산 중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해당 광산의 페로니켈 생산에 따른 환경오염에 대한 지역단체들의 항의 및 금전적 보상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광산의 폐쇄는 세계 니켈 생산의 4% 수준의 중단으로 이어질 것으로 니켈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에도 불구, 그 기간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내내 시장의 악재였던 미 정부 우려 완화는 분명한 호재로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전기동의 경우 최근의 수요 증가와 함께 다시금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7,500달러 수준에 근접할수록 세계 공급우위 전망 역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자료 : NH농협선물
*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