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전시회를 위해 24시간을 뛰는 사람이 있다. 한국산업대전 기계전을 성공리에 이끌 수 있었던 데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전시팀 김진오 팀장의 리더십이 절대적이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참관 기업들의 애로를 최대한 수렴, 연구하고 고민해왔다.
100% 만족은 힘들지만 ‘성공적인 전시회’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이번 전시기간 동안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누비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담성과도 올려야 하고 기업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시장 곳곳, 구석구석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제조업 경쟁력 발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최대 홍보플랫폼인 한국산업대전을 통해 우리나라 기계 수준을 만방에 알리는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양말에 구멍이 난 것도 모를 정도로 뛰어다니느라 힘들지만 “고생했습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시름 잊고 차년도 전시회 기획하는데도 힘이 절로 난다는 그는 “앉아서 하는 기획보다는 필드를 누비며 국내 제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한국산업대전은 정부의 국정목표인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제조생산기반 기술인 기계산업이 창조경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존의 기술에 IT 융합, 하이브리드 등을 통하여 새로운 기술 및 시장을 창출하고 제조업 생산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했다고 강조하는 그는 “제조업 경쟁력의 원천인 자본재산업의 발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최대의 산업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우리 기계산업인이 그간의 기술개발·시장개척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와 아쉬움은 남아있다. ‘성공적인 전시회’라면 무엇보다 참관 기업들의 상담 실적이나 계약성과를 높여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과 책임감이 그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단계에서처럼 진행된다면 두말 할 나위없지만 업체들 특성에 맞춘 바이어를 찾기가 녹록치 않은 탓이다. 전시회 참가 업체들은 이런 바이어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까지 전시주관사들이 다 해줄 것이라 믿지만 사실상 100% 맞추기는 힘든 실정임을 토로하고 있다.
해외전시회 참가기업들은 마케팅은 회사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국내전시회에 있어서만큼은 주관사에 그 이유를 묻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마케팅 전문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가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사견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또한 5대 전시회를 통합, 연관 업체 간 마케팅을 창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던 의도는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둔 점에서는 만족하고 있다.
다음은 김진오 팀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전시회는 어떤 점을 주안점으로 기획됐나?
▲2011년 KINTEX 2전시장 개장에 맞춰 국내 최초 10만㎡ 규모의 대형전시회 개최이후 2회째 열린 국제 무역전시회로 기계전, 금속전, 공구전, 용접전, 자동차산업전 등 5개 핵심자본재 분야를 통합전시, 국내외 관련 산업의 신기술, 신제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산업 및 시장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파이버 레이저 발진기로 절단과 용접까지 가능한 한국트럼프의 레이저 네트워크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초소형 사이즈의 접이식 2인승 차량(Armadillo-T)이 전시되는 등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신제품들이 대거 출품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계류 제품 전시와 함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 구매력이 큰 바이어 1,000여명을 포함하여 전시기간 중 6,0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전시장을 방문해 활발한 구매활동을 펼쳤다. KOTRA와 공동으로 유력바이어를 초청한 뒤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 자동차부품 맞춤형 구매상담회 등 분야별 1:1 수출상담회를 전시기간 중 개최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 국내 다른 산업전시회와 한국산업대전의 차별화 된 점은 무엇인가?
▲정부의 전시·컨벤션 육성정책에 적극 부응한 국내 최대의 자본재 통합전시회라는 점이다. 자본재산업간 융합 및 복합화 추세에 부응하고 연관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합동개최 전시회로 올해의 경우 산업연관효과가 특히 높은 용접전과 자동차산업전이 신규 참여해기계전, 금속전, 공구전과 함께 5개 전시회가 동시 개최됐다.
한국의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산업전시회라 불릴만 하다. 15개 분야의 핵심전문전시회로 기계, 금속, 공구, 자동차 분야의 부품소재부터 완제품까지 5만 7,000여 개의 최첨단 품목 및 기술을 한자리에서 비교전시 함으로써 동시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작기계, 자동화기기, 용접기 등 여러 분야의 신제품들이 이번 한국산업대전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무역규모 2조불 달성을 위한 국제규모의 대형전시회로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계류 수출증대 및 내수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4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예상되는 성과는?
▲해외 유력기계류 바이어 및 구매담당자를 초청, 국내 출품업체와 상담이 진행됐다. 60여개 사의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출품업체 CEO와 상담을 진행하는 구매상담회는 한국의 우수 기계류의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홍보하고 해외 수요창출 및 수출증대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기간 동안 국내외 일반 및 유력바이어 등 약 13만여 명이 참관하고 약 50억불의 상담 및 계약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