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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패싸움과 업소 보호비 갈취한 조직폭력배(시흥식구파) 무더기 검거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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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패싸움과 업소 보호비 갈취한 조직폭력배(시흥식구파) 무더기 검거

기사입력 2013-11-01 1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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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패싸움과 업소 보호비 갈취한 조직폭력배(시흥식구파) 무더기 검거
시흥경찰서에 검거된 『시흥식구파』 부두목 정○○ 등 조직원(사진=경기청 제공)


[산업일보]
조직 재건이나 다른 조직과의 집단 패싸움, 유흥업소 등 보호비를 갈취해 온 조직폭력배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시흥경찰서(총경 정용근)는 폭력조직을 결성, 활동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중임에도 면회시간을 이용해 하부 조직원에게 유흥업소 업주를 협박토록 지시하고 3년간 유흥업소 업주에게 보호비 1억 4백만원을 갈취한 시흥 지역 조직폭력배 '시흥식구파' 부두목 정 모씨(42세, 남)와 두목이 교도소에 수감되는 등 조직이 와해될 위기에 봉착하자 신규 조직원을 규합, 다른조직과 집단 패싸움을 하는 등 조직 재건을 시도한 행동대장 김 모씨(38세, 남) 등 조직원 6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53명을 같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5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시흥식구파의 결성 과정
시흥식구파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 사이, 시흥시 신천동과 은행동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이 번성하면서 호남 조직폭력배들이 시흥 지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이들의 진출을 막기 위해 2002년 5월 중순경 시흥시 대야동 ‘ㅇㅇ 가든’에서 두목 윤 씨(52세)와, 부두목 정 씨(42세) 등을 중심으로 시흥지역 폭력배를 규합하면서 생겨났다.

이들 조직원들은 ▲선배를 만나면 허리를 90도로 숙여서 인사해라 ▲선배에게 말을 할때는 형님이라 부르며 끝에 ‘다’, ‘까’를 붙여라 ▲他 조직간 싸움에 있어서는 물러서지 마라 ▲경찰을 만나게 되면 미리 보고하고, 절대 조직에 대해 진술하지 마라 등의 행동강령을 두고 시흥시 유흥가를 장악,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2009년 유흥업소 갈취 및 他 조직과의 집단 패싸움 등 조직폭력단체 구성 및 활동 혐의로 조직원이 경찰에 대거 검거되면서 조직 자체가 와해될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조직 재건 및 他 조직과의 대치
시흥식구파는, 2009년『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등의구성·활동)』위반 혐의로 조직원의 대다수가 검거된 이후 행동대장 김 씨(38세), 서 씨(28세) 등은 조직 재건을 위해 신규조직원 19명을 영입, 일본 야쿠자를 모방해 온몸에 문신을 새기게 하고 다른 조직과의 싸움에 대비 합숙소를 운영하면서 단합대회 등을 통해 조직의 결속을 강화했다.

이들은 규율을 어긴 하부조직원을 속칭 ‘난타식’을 통해 기강을 확립하는 등으로 조직 재건을 모색했으며 행동대장 김 씨(38세)는 시흥시 한 봉사단체의 청년회장직을 맡아 지역 유지, 정당원들과 친분을 쌓아 왔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07년 7월 초순경 시흥시 정왕동에서 상대 조직인 목포새마을파 조직원이 시흥 지역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로 조직원 집합시켜 폭행하기도 했다.

2010년 8월 중순경 시흥시 대야동 ○○타운 앞에서 상대 조직인 부천식구파 이○○(35세) 등이 술을 마시다 시흥식구파 조직원과 시비가 붙었다는 이유로 부천식구파 5명, 시흥식구파 4명이 집단 폭행을 가했다.

이외에도 2012년 5월 하순경 시흥시 월곶동에서 보도방 업주이자 전주타워파 추종세력인 김○○(35세)이 월곶에서 허락없이 보도방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조직원 7명을 집합시켜 공동으로 협박한 사실도 속속 밝혀졌다.

유흥업소 등 보호비 갈취
시흥식구파 부두목 정 씨(42세)는 조직폭력단체활동 및 구성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임에도 면회를 온 하부 조직원에게 유흥업소 업주를 협박하도록 지시, 보호비 명목으로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매월 250만원을 입금받아 총 39회에 걸쳐 1억 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하부조직원들은 해당 유흥업소에 속칭‘진상’손님을 처리해 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실제로 2010년 8월경 시흥시 시흥시 신천동 ○○카센터에서 조직폭력배임을 과시, 차량 수리비 등 150만원을 갈취했고 2011년 9월 초순경 시흥시 신천동에서 보도방 연합회 총무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224만원을 받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성년자 고용, 보도방 운영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조직 활동 자금 마련을 위해 인천 구월동, 부천 중동, 서울 구로 등지에서 조직폭력배임을 내세워 ‘연합보도방’이란 상호로 미성년자를 고용, 불법 보도방을 운영했다.

2009년 조직원 대다수가 검거돼 두목과 부두목이 구속 수감되는 등 조직이 와해될 위기에 봉착하자, 출소한 행동대장급들을 중심으로 다시 조직을 재건하고, 유흥업소 및 보도방 갈취, 미성년자를 고용한 불법 보도방을 운영하는 형태로 조직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두목과 부두목이 수감돼 있는 상황에서 행동대장인 김○○(38세)은 시흥지역의 유명 봉사단체에 가입, 청년회장직을 맡아 지역 유지, 정당원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대외적으로 합법을 가장하며 실제로는 조직을 이끌어 나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거 대상자 62명 중 59명을 검거, 부두목 및 행동대장급 6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미검자 3명에 대해서는 추적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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