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제17회 금형의 날’ 행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금형 업계, 정부, 학계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순황, 이하 금형조합) 주최로 열 금형의 날 행사는 금형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을 통해 금형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매년 11월 20일 열리고 있다.
금형조합에 따르면 올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수출 및 무역수지가 증가하는 등 금형산업 강국의 면모를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금형조합 박순황 이사장 인사말을 통해 “우리 금형산업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념비적인 생산 10조 원 시대를 열었으며 특히 올해 금형 수출은 처음으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의 반열에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정부, 지원기관 등과 함께 금형산업의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금형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금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올해의 금형인’을 비롯해 대통령표창, 장관표창 등 그간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총 29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의 금형인’으로는 동아정밀공업(주) 김홍렬 대표이사(67세)가 추대됐다. 김홍렬 사장은 1982년 플라스틱금형 생산업체 동아정밀공업을 설립해 One․Two Stage 금형 및 PET 용기 생산용 전용기계 개발 등으로 금형업계의 기술을 선도해 왔으며, 이를 통해 금형산업은 물론 생활용품 산업의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부포상으로는 덕흥엔지니어링 박건필 대표가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주)태광테크노 김종기 대표, (주)케이엠피 양지경 대표 등 5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덕흥엔지니어링 박건필 대표는 1966년 금형업계에 입문한 후 1990년 회사를 설립해 히든 파팅 라인 금형기술을 개발하는 등 금형산업 발전과 수출 증대에 기여해왔다.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제1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국내 금형 수출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3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등 대표적인 수출 효자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금형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밀화, 대형화 등 금형기술의 혁신이 중요하며, 정부 역시 현장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형조합은 이날 ‘샌드애니메이션 및 팝페라’ 특별 공연과 조합원사에서 기탁한 약 200여 점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금형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