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국내 공작기계 기업들의 시장 확대 및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중남미 공작기계 시장조사(2013.5.6~7.6)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중남미 공작기계 시장조사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의 대표국가인 브라질과 멕시코는 각각 수비형 및 완전개방형의 상반된 경제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공작기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까지 국산 공작기계 비중이 낮은 편이라 수출 유망 국가로 분류할 수 있다.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산 공작기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특수한 시장 환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우수한 딜러 선정과 상생을 통한 장기거래 관계의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자국산업 보호하는 수비형 브라질 경제
브라질은 최근 수입제품에 대해서 Tax를 크게 올리고 있는데 수입관세 25%를 포함해 총 비용이 75%(공업세, 유통세, 사회보장세 등)가 누진세로 적용되는 반면, 현지기업은 총 25%(상품유통세 18%, 공업세 7%)만 세금으로 납부하면 되고 나중에 18%는 환급을 받기 때문에 실제 세금 부담은 7%에 불과하다. 외국기업과 국기업과 자국기업의 세금 차이가 무려 10배 이상이 나는 셈이다.
소위 ‘Brazil Cost’라는 투자 장애요인, 즉 과도한 조세부담은 브라질 정부가 1990년 시장개방정책을 표방한 이래 지금까지 Brazil Cost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 왔으나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
2012년 4월 브라질 정부는 2012년까지 만료 예정이던 수입자동차 대상 공업세(IPI) 인상분 30% 포인트 적용 조치를 13년부터 17년까지 5년간 연장한다는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신규 조세법이 자국산업 보호주의가 아니라 국내산업을 살리기 위한 방어정책이라고 브라질정부는 주장하고 있으나, 외부시선은 명백한 보호주의적 조치로 이에 대처할 구체적 방안을 외국회사가 공동으로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외국기업들은 완제품 수출보다는 현지공장을 설립한 현지생산으로 경영정책이 변하고 있다.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특히 2006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내수 중심의 경제성장 및 인프라분야 투자 확대, 정부의 과도한 관세정책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리오 올림픽 개최,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 추진 등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의존도 높은 브라질 공작기계 시장
브라질 공작기계 시장은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침체기에도 큰 충격은 없었으나, 2012년부터 침체하는 경향을 나타내다가 올해 3,4월부터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공작기계산업은 2012년 6억4,300만 달러 생산으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세계 생산순위도 전년 11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내수경기 부진과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입과 소비 감소로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하반기부터 경제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소비 증가세 둔화는 산업생산 하락과 투자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은 14억3,600만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로 전년도 순위와 같으나 생산 감소로 수입의존도는 76.9%로 크게 증가했다.
브라질의 공작기계 수입은 정부의 자국산 설비 보호정책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한 해외장비 수요증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공작기계 수입의존도는 2008년 52.4%에서 2010년 60.4%, 2012년 76.9%로 확대돼 왔다.
브라질의 공작기계 제 1위 수입국은 2007년까지는 독일이었으나 2008~2009년 2년간은 일본이 1위를 차지했고 2010년 이후는 이태리가 1위로 올라섰다. 브라질의 공작기계 수입 중 주된 품목은 프레스류, 머시닝센터, NC선반, 레이저 가공기로 2012년 품목별 수입에서 프레스류 수입액은 4억3,500만 달러로 총수입 12억1,100만 달러의 35.9% 점유하고 있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공작기계 업체로는 ROMI, Ergomat, MELLO, Taurus Woton, DEBMAQ 등이 있다.
ROMI는 브라질 제1의 공작기계 생산업체로서 연간 2,800~3,000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은 공작기계, 플라스틱 사출, 주물이다. Ergomat은 1962년에 설립돼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자국과 해외에서 모두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자동선반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MELLO는 1952년에 브라질 및 세계 시장을 목표로 상파울로에 설립된 금속가공 머신 툴 제조기업으로 높은 기술력과 AS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함으로 경영방침으로 하고 있다.
공작기계, 브라질 수출은 증가 추세
국내 공작기계의 브라질 수출은 2007년 이후 총 수출점유율 1%대를 보이다가 지난 2011년은 9,600만 달러(4.17%)로 급상승하며 중국, 미국, 독일, 인도에 이어 5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현지공장 설립과 관련한 국내기업들의 현지투자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12년과 2013년 1월~5월 기간 동안 수출점유율은 다시 1~2%대로 낮아졌다.
국내 공작기계의 주요 수출품목은 프레스, NC선반, 머시닝센터이며, 이중 프레스는 2013년 1월~5월 누계수출에서 총 890만 달러로 브라질 총 수출의 65.9%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의 중남미 사업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 국내 업체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 업체들의 중남미 매출비중은 현재 5% 내외 수준이나 2013년 10% 중후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에 이어 중남미가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브라질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 현대로템, 태광, 하이록코리아. 한국정밀기계, 이엠코리아, 와이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0년 건설기계 중남미 판매비중은 5% 수준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고, 브라질 건설중장비 공장은 2012년부터 총 생산능력 4,000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차량부품 생산법인 및 공작기계 판매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며, 미주법인을 통해 중남미시장에 주로 공작기계 위주의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남미 최대 조선소인 브라질 에스탈레이로 아틀란티코 술에 1,500톤급 크레인 2기(800억 원)를 설치한 실적이 있다.
현대로템은 2003년과 2004년 브라질에서 각각 2,500억 원 규모의 전동차를 수주한 후 2007년과 2008년 연간 1,0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는 고속철도 사업 수주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지 철도 제작업체 인수 또는 공장 신설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태광은 발전 플랜트 발주 증가에 따른 수요 기대 속에서 휴스턴 현지법인에서 중남미 시장 개척 중이며, 현대로템을 통해 간접수출 경험이 있는 하이록코리아는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 성공 시 피팅 및 에어 파이핑 모듈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정밀기계는 철도 및 일반 산업에서의 수요 확대에 따라 CNC선반, CNC보링기의 수출이 기대되며 최근 중남이로부터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엠코리아는 CNC 공작기계를 현대위아를 통해 간접 수출하고 있으며, 와이지원은 브라질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산 공작기계 인지도 ↓, 지속적인 공략 필요
브라질 시장에서 국산 공작기계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일본, 독일 등 경쟁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고 브라질 수요산업 시장 전망에 따라 공작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 공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국내 공작기계 업계의 브라질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첫째, 브라질에서 한국제품의 취약점은 인지도가 낮아 고객이 찾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을 강화하는 프로모션 활동이 필수적이다. 브라질 진출은 적어도 10년은 생각하고 여유 있게 시작해야 하나, 대부분이 마케팅 전략 없이 1년 정도 노력하다가 성과가 없으면 포기하는 경향이 많았다. 전문 전시회 참여와 현지 전문잡지 광고, 수출상담회 등을 통한 적극적이고 꾸준한 마케팅으로 승부해야 한다.
둘째, 브라질은 수출입과 관련해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상생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의 선정이 중요하며, 자국 산업보호를 위한 FINAME제도와 까다로운 노동법 및 노동자들의 인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또한 FINAME 제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브라질 시장을 전략적 지원국으로 선정해 저리금융을 지원토록 대정부 지원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셋째, 초기 시장 진입 시 기업환경에 적합한 딜러 조건을 설정해 적합한 딜러를 선정하고 교육을 수시로 실시해 기술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현지 사정에 밝은 딜러와 공동 마케팅을 구현해 견고한 마켓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브라질 소비자들은 직거래를 선호하는 만큼 최종적으로는 현지법인을 설립해야 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이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수입에 의존하는 완전 개방형 멕시코 경제
멕시코는 NAFTA(미국, 캐나다), EU, 이스라엘, 중남미 G3 국가, 일본 등 전 세계 45개국과 14개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을 비롯한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등 27개국과는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고 외국기업의 안정적인 투자를 보장하고 있다.
미국 및 중남미와는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북미 및 중남미 시장진출을 위한 수출기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부분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멕시코 내에서 제품을 조립, 가공해서 멕시코를 비롯한 미국 등지로 수출하는 구조로 돼 있다.
또한 공작기계산업을 비롯해 기계산업 분야의 제조기반이 붕괴됐는데 FTA 이전에는 제조업체가 많아 기초기술과 제조기술을 보유할 수 있었으나 FTA 이후 완제품 수입관세가 낮아지면서 현지 제조의 장점이 사라진 상태다.
멕시코에는 공작기계 제조업체가 없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관세는 대부분 비관세 적용을 받고 있다. 이에 외국기업은 현지법인을 설립해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형태로 진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망은 현지 딜러들이 수입제품의 전담 에이전트를 맡아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판매관리를 위해 전국에 걸쳐 지점을 거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지 딜러들은 경쟁력 있는 수입제품을 찾고 있는데, 최근에는 일본, 독일산 제품 중 가격이 높아 부담스러운 품목을 한국산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현지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레이저, MC, 절삭가공, 성형기는 비관세 적용을 받고 있고 CNC, 프레스는 각 15% Tax를 적용하고 있다.
멕시코 공작기계 산업, 제조업체 ‘전무’
멕시코 공작기계산업은 실질적 공작기계 제조업체가 없는 수입 위주 산업으로 2011년 수입의존도는 93.3%로 나타났으며, 공작기계 수입의존도는 2009년 90.5%, 2010년 88.3%, 2011년 93.3%로 점차 확대돼 왔다. 특히 2011년도 공작기계 수입이 총 12억6,900만 달러를 기록한 멕시코는 세계 제7위 공작기계 수입국에 랭크돼 있다.
멕시코의 공작기계 제 1위 수입국은 미국이나 최근 3년간 그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2위국인 일본은 반대로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가 두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공작기계는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 품목은 프레스류, 머시닝센터, NC선반이며, 최근 들어 프레스는 감소를 보이고 있는 반면, 머시닝센터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자동차,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항공기 등의 산업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큰 규모의 기업들은 대부분 고효율 기계를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경우 투자 인센티브 및 금융지원 부족으로 설비 확장을 하는데 있어 저가를 선호하거나 미국으로부터 중고기계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는 멕시코 공작기계 시장은 품질보다도 가격 우선의 수요구조로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멕시코의 공작기계 시장규모는 해마다 변동하고 있는데 대체로 10~17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자국내 수요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바 연간 9~15억 달러 규모의 공작기계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
머시닝센터의 수입규모는 1억7,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의 규모로 2011년 상반기의 상황은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한 1억1,400만 달러로 크게 성장하면서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2011년 일본, 미국,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규 및 확장 등의 설비투자를 확대시키면서 머시닝센터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대 멕시코 수출실적 최고 기록 갱신
최근 들어 국산 공작기계의 멕시코 수출은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계속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총수출은 4,05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3년 1~5월까지 수출실적은 1,7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를 보이며 총수출점유율 1.85%로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국내 공작기계 수출에 있어 중남미 핵심국가인 브라질 수출실적(2013년 1~5월 실적 1,360만 달러) 보다 나은 실적이다.
국내 공작기계의 주요 수출품목은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프레스, NC선반, 머시닝센터다. 프레스는 총수출점유율이 최근 3년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제1위를 차지하고 있고, 머시닝센터 수출비중은 2011년 4.5%에서 2013년 1~5월 16.7%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미국 Haas의 경우 미국은행 파이낸싱을 통해 외상 제공과 2년 분할지급을 해주고 있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하스는 파이낸싱, 가격경쟁력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나 품질은 일본제품에 비해 떨어진다.
레이저 가공기와 관련해서는 유명 브랜드로는 TRUMPF, Amada, Bystronics, Salvagnini, Prima Laser가 시장에서 경쟁 중에 있다. 레이저 가공기는 자동차와 항공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데, Queretaro에 있는 Eurocopter, Bombardier, Zafran는 항공기 부품을 멕시코에서 생산해 유럽에 공급하고 있다.
현지 1위 수입 유통업체인 HI-TEC는 연간 5,0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품목별 판매비중은 CNC선반 60%, V-MCT 35%, H-MCT 5%이다. 한편 Hitachi-Seiki는 OEM 생산자였던 대만 Tongtai의 NC선반을 판매했으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안을 찾는 중이며, 특히 한국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영향력 있는 딜러들과의 교류 강화 필요
아직까지 멕시코에서 한국 공작기계 비중은 미국, 일본, 독일 등 경쟁국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자동차, 항공, 금형(플라스틱 사출) 등 수요산업의 발달과 자동차 신공장 투자 및 유럽 항공부품의 수요 증가 등으로 향후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특히 현지 고객들이 국산 공작기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활용해 시장 진입과 수출 확대를 위해 멕시코는 반드시 뚫어야 할 시장이라 할 수 있다.
국내 공작기계 업체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첫째, 멕시코에서 한국기업과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현지딜러들이 잘 모르고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최종 선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유통망은 현지 딜러업체들이 수입제품의 전담 에이전트를 맡으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이들 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찾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노력이 필요하다. 직접 방문이나 초청을 통해 먼저 현지 딜러들과 교류를 강화하고 인식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설립해 전문전시회 참여와 현지 잡지 광고 등 꾸준한 마케팅으로 승부해야 시장 진출이 가능하며, 현지에서 실질질인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출상담회의 개최도 필요하다.
둘째, 멕시코는 비관세 자유무역을 표방하지만 수출입 관련 장벽으로 작용하는 NOM, 통관서류에 불필요한 정보요구, 자국어 사용 강제규정 등을 인지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외상거래를 당연시하는 상관습으로 인해 대부분 멕시코 소비자는 파이낸싱을 중시하므로 수출입은행은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받아 사업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셋째, 멕시코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마케팅 능력이 있고 기존 판매망이 구축돼 있으며 즉각적 A/S가 가능한 엔지니어가 있는 디스트리뷰터를 접촉하는 것이 급선무다. 장기거래 관계로 발전할 경우 지나치게 완고한 대금지불조건을 고집하기 보다는 영향력이 높은 수요자들에 대해서는 탄력적 대금지불조건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밀한 인간관계 구축을 위해 멕시코의 제도, 취향,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접근은 물론 꾸준한 네트워크 구축과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