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배터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스택킹 타임이나 J/R 배출 타임을 줄이는 것은 제품의 품질과 생산효율을 모두 개선하기 위해 풀어내야 하는 숙제다. 이에 국내 중소 배터리업체가 스택킹 타임과 J/R 배출 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을 선보였다.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6’에 참가한 TW(티더블유)는 스택킹 타임과 J/R 배출 타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초고속 복합 설비를 공개했다.
해당 기술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의 장비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는 TW는 양산 기준으로 기존의 0.5초까지 걸리던 스택킹 타임은 0.2초로, J/R배출 타임은 6초 이상에서 4초 이내로 각각 단축했다. 특히, 노칭과 스택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한 복합 설비에서 이를 구현해 활용도를 높였다.
TW 측에 따르면,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와 제어, 메커니즘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했다. 아울러 고속 반복 동작 환경에서도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극 위치 정합을 유지하는 정밀 구동 메커니즘과 초단위 반복 동작에 대응 가능한 내구성 중심 구조 설계와 고속 구간의 공정 오차 최소화 등의 기능을 선보이기 위한 정밀 제어 로직을 적용했다.
TW의 안종식 전무이사는 “스택킹 설비를 전문으로 해오다 보니 양산 경험을 다양하게 축적할 수 있었고, 고속화를 위해 기존에 없던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었다”며 “경쟁사에 비해 풋프린트를 40% 줄일 수 있었고, Maint 공간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안 전무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설비는 배터리 셀도 형상도 파우치 타입이나 각형, EV, ESS 등과 상관없이 대응이 가능하다.
“스택 설비가 한 공정에 최대20대 까지 투입이 되는데 이를 고속화할 경우 절반 수준으로 투입 대수가 줄어든다”고 말한 안 전무이사는 “공장 사이즈가 콤팩트해지면 유틸리티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에 설비 단가는 다소 높더라도 전체 투자비는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안 전무이사는 “배터리 셀 메이커의 가장 큰 관점은 ‘투자비 절감’”이라고 말한 뒤 “셀 단가를 낮춰서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속 설비 설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