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시스템장비·로봇자동화 전문업체 제이렘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6’에서 바이오 연구 공정을 자동화하는 맞춤형 장비 프로토타입 2종을 선보였다.
공개된 장비는 핵산 추출용 분주 자동화 설비다. DNA와 RNA 추출 후 PCR 검사 전 단계인 전처리 공정을 자동 제어한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웰 플레이트를 그립퍼로 정밀하게 집어 이동시키는 모듈, 두 번째 모델은 샘플 튜브의 뚜껑을 자동 개폐해 시약을 흡입·분주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작업자가 수동으로 원하는 위치를 지정하면, 기기가 해당 좌표(엔코더 값)를 기억해 프로그램에 자동 입력하는 티칭 방식이다.
제이렘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고객사별 공정 요구사항에 맞춘 통합 자동화 라인을 설계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 업계 출신 연구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제이렘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정밀 제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 장비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제이렘 기술연구소 김상범 수석부장은 “특히 바이오 공정 자동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시약의 물성 변화'를 제어하는 데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 시약은 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상태가 수시로 변하며, 0.1~0.2mm 수준의 플라스틱 소모품 미세 공차까지 정밀하게 맞춰야 한다”며 “변수 통제를 위해 장비에 펠티어(Peltier) 소자 기반의 정밀 온도 제어 시스템(냉각 및 가열)을 도입하는 등 기술적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