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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 2공장 VSM 공법 도입 ‘제2도약’ 진입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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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 2공장 VSM 공법 도입 ‘제2도약’ 진입

유럽이 잠식하고 있는 레이저절단기 시장 ‘도전’ 성공신화 쓴다

기사입력 2014-03-24 09: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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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한광(대표 계명재)은 ‘한국의 레이저가공기업’ 뿐 아니라 ‘세계의 레이저가공기업’으로도 통한다. 레이저 가공기 분야에서 ‘World Best’가 되겠다는 이 회사 대표가 최신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끊임없이 두드린 탓에 그의 꿈을 앞당길 수 있었다. 내년 10월 말 준공예정인 제2공장은 연 600대 레이저장비 생산과 함께 세계최고수준의 연구소를 구축, 제2의 도약을 천명하고 나섰다.


한광, 2공장 VSM 공법 도입 ‘제2도약’ 진입
한광 본사 전경


지난 1990년 레이저절단기 시장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시장에 뛰어든 한광은 국가 산업기술발전과 수출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레이저절단기 분야 한 길만을 고수해왔다.

한광기술연구소는 세계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각오로 레이저 신기술 개발 연구에 쏟아 부었고 현재는 국내유일의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절단기를 제작 판매하는 코스닥 벤처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실 레이저가공기 시장은 임가공업체들의 난립으로 열악한 수익구조 양상을 띠면서 관련업계까지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최근에는 CO2레이저에서 Fiber레이저 시장으로 급격히 이동 중이다. 여기에 독일이나 스위스, 일본 기업들의 엔화 하락에 따른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유럽제품이 잠식했던 레이저가공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광은 ‘레이저 가공기에 첨단을 입힌다’는 생각으로 최적의 작업환경을 갖춘 지능형 장비 개발에 주력한 결과 1천200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레이저 절단기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골리앗 같은 유럽 기업의 제품들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제품 하나하나에 녹아든 기술력
한광이 주력제품으로 꼽는 산업용 고출력레이저 절단기는 ‘'FL3015’시리즈와 ‘PL3015 Fiber 가공기’다. 일명 ‘X-Caliber’라 불리는 이 장비는 한광의 첨단 레이저 가공기술이 집약됐다.

레이저로 절단하고 용접해 레이저 구조물로 레이저 장비를 만든 PL시리즈는 한광의 모든 노하우와 기술력이 그대로 녹아든 제품이면서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종목이기도 하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품질, 편의성은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면 개방형 구조(Long Gantry Type) 방식을 적용해 작업의 편의성 및 작업자의 접근성을 극대화시킨 점과 사용자 선택에 따라 파이프 가공이 가능한 멀티 레이저 가공기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Cutting Bridge’ 최적화로 생산성을 극대화시킨 경제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Fiber 레이저는 광케이블에 의한 빔 자유 전송 방식으로 정렬 작업이 필요 없어, 그에 따른 광학계 부품 소모를 최소화 했으며 원거리 전송이 가능해 작업 준비 시간과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고반사율 재질에도 엄청난 강점을 보인다는 점이 이 제품의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한광, 2공장 VSM 공법 도입 ‘제2도약’ 진입
박정식 이사

성장비결은 ‘연구 투자’
이 회사 박정식 이사는 “국내 레이저 가공기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첨단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라고 포문을 열었다.

연구·개발(R&D) 인력이 22명으로 전체 인력의 21%에 달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역시 해마다 다르지만 매출이 반감한 2009년에도 10% 이상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계업체로서는 드물게 독일의 엔지니어링업체에 기술개발 용역을 준 점도 이채롭다.

스위스업체와의 기술제휴는 한광의 성장으로 해외시장에서 부딪치면서 2000년대 중반에 종료됐다.
박 이사는 최근에 독일의 우수한 R&D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와 제휴해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초정밀가공이 가능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장비는 대부분 큰 철판을 자를 수 있는 매크로 제품들이다. 가로 3m, 세로 1.5m짜리 철판에서 가로 8m,세로 2.5m에 이르는 철판을 절단할 수 있는 장비까지 만든다. 이들 장비는 스테인리스를 기준으로 두께 25㎜까지 절단할 수 있다.

대형가공기 특수목적의 파이프 가공기 등 다양한 기종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모든 제품은 레이저가공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 이사는 “레이저가공기는 세계시장 규모가 약 5조원에 이른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장개척을 통해 연매출을 꾸준히 늘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빛을 만들어 가는 기업
평소에도 문화를 통한 기업경영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광은 직원, 고객과의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며 기술 경쟁력을 키워오고 있다.

‘성공가치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기업정신을 무기로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하기 까지, 그 속에는 문화를 사랑하고 예술을 향유할 줄 아는 경영프로그램이 숨어 있다.

회사 전체를 학습조직으로 구성, 직원들에게는 세미나와 집체·현장교육, 인터넷원격교육 등을 통해 평생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레이저아카데미 컴퓨터 지원설계(CAD), 컴퓨터 지원생산(CAM), 장비운영은 물론 유지보수교육과 현장표준화, 목표관리, 지식재산관리와 같은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가치공학 ‘캐시카우(Cash Cow)를 도입, 단순히 돈을 버는 목적보다는 좀 더 의미 있고 값진 인생 목표를 통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상, 산업기술포장,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학습조직성과 경진대회 수상 등 많은 상과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아티스트상 ▲업무혁신·기술혁신·원가절감에 성공한 직원에 주는 브라보상 ▲목표 12가지를 정해놓고 매월 3가지 달성 시 삼겸살 파티를 여는 삼결살데이 ▲품질에 대해 말하고 잘하는 직원을 포상하는 품질보안관상 ▲ 분야에 상관없이 회사 발전에 기여하거나 반짝이는 아이디를 제공한 직원에 포상하는 유레카상 등 그 종류와 분야도 독특하고 다양하다.

‘즐겁고 기쁨을 주는 기업’이라는 비전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사)행복나무플러스와 함께 대규모 클래식콘서트를 열어 불우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내외 각종 행사에는 국악연주단체, 관악연주단체 등을 회사로 초청해 임직원과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메세나협회 기업정회원으로 가입, 순수문화예술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 지원, 초·중고등학교 지원사업 등은 지금의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이 됐다.

글로벌 네트워크망 구축
한광의 경쟁력은 이러한 연구투자에서부터 기술력은 물론 저렴한 유지보수비, 가격대비 우수한 기계성능, 신속한 고객서비스에 있다.

국내의 경우 본사와 부산지사 등 지역 중심의 담당 영업 직원을 통한 고객과의 직접적인 대응은 물론 레이저 사용의 특성상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서비스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내 10개 지사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철저한 장비 서비스 및 관리를 하고 있다.

해외시장은 미국과 중국 대만지사, 전 세계 딜러망을 구축해 딜러에 대해서는 본사 교육을 통해 레이저 장비 특성뿐 아니라 서비스 대처까지 가능하도록 글로벌 망을 형성했다.

1998년 미국시장 첫 진출을 시작으로 2000년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2014년 현재 전 세계 약 350대(2002~2014)의 한광 장비가 산업 현장 곳곳에 포진돼 있다.

지금 위치까지 오기에는 각국 지사의 한광 직원들이 고객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연간 15개 이상의 해외 전시회 참가/참관을 통해 새로운 딜러 발굴 및 고객 개발을 해 나간 덕분이다.

또한 각 국가, 산업지역의 유망한 판금 기계 제조사/판매사와의 협력확대뿐 아니라 해외 지역별로 정기적으로
고객들을 OPEN HOUSE에 초청, 한광 기계에 대한 특·장점을 알리면서 브랜드파워를 키워왔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동유럽을 교두보로 삼고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 한광은 장기적으로 아프리카 대륙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한광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기술에 대한 굶주림이다.

박정식 이사는 “레이저를 이용한 절단기 분야에 있어 단연 국내 독보적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절단기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레이저를 이용한 용접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메탈소재를 이용한 산업분야에 다양한 솔루션 제공과 조선·자동차 산업 진출을 위해 LASOX를 이용한 60mm 초고속 절단, 2Head 및 SCOUT 레이저 용접 시스템까지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레이저 임가공 사업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3m (4KW) 장비를 벗어나 보다 가공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점차 레이저 사업도 임가공 중심에서 자체 물량 가공으로 확대돼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형 장비에 대한 수요가 예상되는만큼 새로운 개념의 발진 방식인 파이버 레이저 가공기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광, 2공장 VSM 공법 도입 ‘제2도약’ 진입
준공을 앞두고 있는 2공장 조감도

한편 부평에서 60여㎡ 부지에 직원 4명으로 사업을 시작한 한광은 현 공장(2,750㎡)과 함께 내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제2공장(3,690㎡)에 독일 VSM(Value System MApping) 공법을 도입한 라인업 구축으로 제2도약을 천명하고 나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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