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여자 컬링팀 코치, '폭언' 인정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에 관한 언론 보도로 인해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보도 직후 긴급 합동조사단을 구성, 1차 조사를 벌인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도는 28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과 경기도 체육회 직원으로 긴급 합동조사단을 구성, 선수 4명과 총 2시간 동안 면담을 벌였고 오늘 오전 11시부터는 최민석 코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폭언, 성추행, 기부강요 등 선수들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으며 훈련 시 폭언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선수와 코치 진술이 일치했다. 다만 코치는 폭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손을 잡고 ‘내가 손잡아 주니까 좋지’라고 발언한 내용에 대해서도 선수와 코치 모두 사실 인정했으나 코치는 성추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강요와 관련해, 올림픽 출전 이후 대한컬링연맹 후원사인 신세계에서 국가대표팀에 포상금 1억 원을 약속했으며 현재 세금을 제외한 7천만 원이 입금 예정이라며 선수들에게는 이 중 1인당 7백만 상당의 포상금을 배분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코치가 중·고교 컬링 팀의 형편의 열악하니 장비 지원을 위해 각자 1백만 원씩 희사하자고 제안했고,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하자 코치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며 강요로 느낄 만큼의 질책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코치는 현재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기도체육회는 코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지휘감독의 책임을 물어 조만간 해임 조치할 예정이며 추가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