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월 산업활동은 설(1월말) 효과 소멸에 따른 소비부진, 美 한파에 따른 수출부진, 신차대기 수요 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조정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美 한파로 인한 대미수출과 선박·석유제품 수출부진 등으로 수출 개선세가 약화되며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2월을 종합적으로 볼 때, 생산지표가 지난해 4분기 대비 나아지며 경기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전년동월비 1.7% 증가), 광공업(전월비△1.8%), 건설업(△3.6%), 서비스업(△0.4%), 공공행정(△1.6%) 등에서 하락했다.
전기장비(5.8%), 의복·모피(14.9%)는 증가한 반면 자동차(△7.2%), 반도체 및 부품(△4.9%) 생산 등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2%로 전월비 △2.1%p 하락했다.
제조업 재고가 전월비 0.6% 증가하고 출하는 △0.8% 감소하면서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20.5%로 전월비 1.8%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이 증가(3.1%)하였으나, 설연휴 이후 도소매업(△1.2%), 음식·숙박업(△4.7%) 정체로 전월비 △0.4% 하락(전년동월비 1.3% 증가)했다.
1월 소매판매는 내구재(0.4%)·준내구재(2.4%)는 증가하였으나, 비내구재(△7.4%)가 감소하면서 전월비 △3.2% 떨어졌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문소매점(전월비 1.7%)은 증가했으나, 대형마트(△13.3%), 슈퍼마켓(△14.6%), 무점포소매(△1.8%) 등은 하락했다.
2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 전월비 △0.3% 감소(전년동월비 12.3%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기계수주는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증가하여 전월비 7.0% 증가(전년동월비 14.1% 증가)했다.
11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토목공사 부진으로 전월비 △3.6% 감소(전년동월비 6.3% 증가)했지만 건설수주(경상)는 전월비 10.0% 증가(전년동월비 17.6%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1~2월에도 회복세가 부진한 모습이나, 건설기성은 13.4/4분기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3월은 일시적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차·휴대폰 출시, 수출증가 등으로 생산·소비 반등이 예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