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995년 야그레이저기술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토탈엔지니어링(주) 이상철 대표는 당시 레이저 가공시장의 비생산적인 구조를 안타까워했다. 대용량의 후판용 장비로 박판 작업까지 하고 있었던 것.
국내 제조현장의 생산성은 물론, 기업들이 안고 가야할 비용부담이 크다고 판단 한 이 대표는 850W 박판레이저 개발 특허를 냈다. 공간은 물론 소비전력을 대폭 줄이는 데 기여했다.
박판시장에 고출력 장비는 과잉투자라는 생각에 기업에 최적화 된 제품개발을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엔지니어링 출신인 이 대표는 이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 그동안 축적했던 노하우를 직원들과 공유하며 특허마인드를 심어줬다. 이들 개발자들이 또 다른 파생특허를 낳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공개했다.
덕분에 기구와 광학, 전기, SW 까지 하나로 시스템화할 수 있는 ‘토탈 엔지니어링’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늘 개척자의 정신으로 박판시장을 리드하는 이 대표의 노력은 기술신보에서도 인정했다.
상품화 경험과 기술개발 노하우를 인정받는가 하면 한 발 앞선 경쟁력으로 박판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상철 대표는 “후판 위주로 형성된 레이저 절단기 시장의 틈새를 노려 박판 제품에 주력한 결과가 주효했다”며 “특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내수와 수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