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1분기 대(對)EU 수출은 135.3억달러로, 1분기 기준 수출금액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EU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FTA 효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대 EU 수출이 14분기에 두 자릿수 증가율(16.3%)을 기록했다.
21일 산업부에 따르면 FTA 수혜품목인 석유제품(171.9%), 무선통신기기(33.6%), 자동차(2.8%)를 중심으로 우리 수출이 확대됐고 조명기기(19.0%), 고무제품(17.9%), 플라스틱제품(13.2%) 등 중소기업 위주 업종의 수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품목의 수출호조로 수출증가율(16.3%)이 수입증가율(8.6%)을 상회하면서 대EU 무역수지 적자폭이 30.1%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 수입선 전환(이란→영국), 자동차(57.0%) 수입 증가로 대EU 수입도 증가했다.
대신흥국(F5) 수출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경색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대 취약신흥국(F5) 수출은 109.2억달러로 5.0% 증가했다.
취약 신흥국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5개 신흥국(터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이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취약 신흥국 금융경색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증가율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터키는 FTA 효과, 브라질은 무선통신기기·반도체 등 IT제품 수출호조로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인도(IT 및 석유제품 호조) 및 인도네시아(선박수출 증가)로의 수출도 최근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대 남아공 수출은 자동차 수출(△23.6%) 급감으로 부진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