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숨은 기술’ 찾기 본격 시동
공공연구기관 미활용 R&D 성과 상용화 지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상직)는 공공연구기관의 R&D 성과물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R&D 재발견 프로젝트’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해 확정한 '제5차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계획'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공공연(硏)을 통한 지속적인 R&D 투자 증가에 힘입어, 논문, 특허 등의 양적 측면에서의 성과는 달성했으나,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지적돼 왔다.
공공연의 R&D 결과물이 원활하게 기업으로 이전돼 사업화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수준까지의 추가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나, 후속 상용화 지원은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공공연 보유 기술 가운데 사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R&D 재발견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NTB 등록 기술 중 공공硏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추가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해, 잠재적 시장가치가 있지만 미활용 되고 있는 공공 R&D 기술의 성과 확산을 촉진키로 했다.
사업화 주체들 간의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연이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 기술거래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관세 장벽으로 점차 부각되고 있는 국제 표준․인증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중 개선이 가능한 기술을 발견해 추가적인 개발․검증 지원을 통해 기술장벽을 해소하는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달 1일 사업공고를 실시하고, 8월에 사업 참여 희망기업 대상으로 신청서류를 접수한 후, '적합성 검토→서면평가→현장확인→발표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지원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 추진을 통해 정부 R&D 투자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기술이전․사업화 과정에서 기술수요자 (중소·중견기업)와 공급자 (공공연) 간의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R&D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수요와의 격차를 해소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활발하게 진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