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뿌리산업이라 할 수 있는 제조 산업이 발달하면서 하이엔드 산업용 기계들이 속속 등장했다. 한일쇼트기계는 산업 기계들의 녹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쇼트기계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제조 산업의 발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왔다.
설립한지 벌써 30년을 바라보고 있는 한일쇼트기계는 지금까지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일쇼트기계의 최병애 대표는 “젊은 시절, 주물공장에서 근무하면서 쇼트기계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 직접 이 산업에 뛰어들게 됐다”면서 “사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30년 가까이 됐지만, 지금까지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 알려진 동종업체는 서너 개 수준으로, 그마저도 주로 일본에서 쇼트기계를 수입해 국내에 납품하는 실정이었다. 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쇼트기계를 개발하고 제작, 판매까지 하는 업체는 우리가 거의 유일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이 분야의 시장은 포화상태에 달했으나, 여전히 업계에서는 한일쇼트기계 제품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최 대표는 “쇼트기계는 제품에 충격을 주면서 이물질을 털어낸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기계 자체에도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A/S가 중요하다”면서 “신속 · 정확한 A/S가 회사를 성장시킨 가장 큰 비결”이라고 꼽았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소모품인 부속 교체가 손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쇼트기계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출발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하는 그는 “우리 기계를 사용하는 업체의 제품이 깨끗하게 제작될 때”가 가장 큰 보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