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여울미디어의 김위년 대표가 ‘사랑과 삶을 아우르는 감성개그와 풍자詩’라는 주제로 ‘욱끼는 詩’ 시집을 출간했다.
‘욱끼는 詩’는 김위년 대표의 처녀작으로, 고상한 소재를 다룬다는 고정관념을 탈피, 우리네 삶과 친숙한 소재들을 사용해 고단한 삶에서 놓치기 쉬운 유머와 감동을 전한다.
특히 사랑에 대한 담론을 20대 30대 40대 등 다양한 시각에서 희화화하고 풍자해 애잔한 기쁨을 담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고독해지는 생활 속에서 이 시집이 입가에 번지는 잔잔한 웃음이었으면 좋겠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또 “그동안 시는 고상한 소재로 아름다음을 논해왔지만, 생활소재를 이용해서 삶을 얘기하고 싶었다. 삶의 후미진 구석에서도 이어지는 삶의 의미를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앞으로도 서민들의 애환을 위로하기 위해 ‘욱끼는 詩’ 시리즈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시집은 224쪽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가는 9,000원.
‘욱끼는 詩’에서 저자가 가장 인상적인 시로 선정한 ‘먼지 마시는 청소기’를 소개한다.
먼지 하나 마시지 못하는 청소기가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비싼 청소기도
더러움을 마시고 굳건히 살고 있나니
혼탁함 속에서 따사로운 온기도 내뿜었었나니
먼지 하나 없는 인생이 그 어디에 있으랴
낮은 곳에서 임하지 않는 청소기가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화려한 청소기도
차디찬 방바닥에서 삶을 일구며 묵묵히 살고 있나니
어두운 구석에서 그 책임도 다해 왔었나니
낮은 곳에서 임하는 삶도 아름답지 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