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서 산업현장에서 작동되는 육중한 기계에 이르기까지 스프링의 활용도는 그야말로 셀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각진 기계들안에서 동글동글한 모습으로 기계에 활력을 더하는 스프링은 각종 기계에 필수 부품으로 인식되면서 스프링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일광코퍼레이션은 오직 스프링 하나만 바라보고 27년을 달려온 스프링 전문 제조업체로 업계에서는 ‘스프링=일광코퍼레이션’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기술력과 역사 모두를 인정받고 있다.
27년 전 스프링회사에 입사했던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스프링과의 질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장 철 수 사장은 “그때까지만 해도 스프링을 제작함에 있어서 몇몇 대기업을 빼놓고는 수작업으로 스프링을 생산하고 있었다”며, “장비의 구동에 있어 꼭 필요한 부품인 스프링을 우리 기술보다 앞서있던 일본이나 대만 등에서는 수치제어(CNC)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기술로 스프링을 제작하게 하면 산업 전반이 좀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업계에서 일하게 됐다”고 스프링을 자신의 업(業)으로 삼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자동차, 철도, 전기, 전자 등의 필수부품인 스프링 및 스프링 제조 기계와 관련 장비 등을 27년간 취급해온 일광코퍼레이션은 스프링 업계의 니즈를 파악해 보다 선진화 된 상품과 애프터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장 사장은 “20여 년 전만해도 우리회사 만큼의 전문성을 가진 회사가 없었으나 그 후 몇몇 신생회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회사들은 A/S가 원활하지 못하다”며 “우리는 기계의 세부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있어 A/S는 물론 기계개조 또는 핵심 부품인 서보모터와 컨트롤러 교체 등의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렇듯 타 업체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일광코퍼레이션이지만, 동종업체를 경쟁자로 여기기보다는 함께 성장해가야 할 동반자로 인식하고 시장의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애쓰고 있다.
“스프링 업계 발전이 곧 우리 회사의 발전”이라고 전제한 장 사장은 “업계의 발전을 위해 우리 회사는 15년 동안 해외 기계 전시회 등의 관련업계 대표 또는 관계자를 모시고 선진 기술을 소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광코퍼레이션은 동종업체에 일본과 대만의 선진 기술 업체 견학 및 기계 분야 전시회 안내, 모든 일정 총괄 및 통역 서비스 등을 통해 선진 기술, 영업 관리 방법을 배워 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일들을 하면서 업계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을 이끌어오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체와 거래를 해 온 장 사장은 “길거리에서 기계 1~2대를 가지고 시작한 회사가 현재 천 억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가 됐다”고 운을 뗀 뒤 “그 회사의 스프링 기계를 우리 회사에서 납품했는데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것이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현재 스프링기계와 설비를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 수입·판매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WIRE BENDING MECHINE, 선반식COILING MACHINE)도 일본에 수출하는 등 아이템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일광코퍼레이션은 선반이나 밀링 등 일반 기계가 아닌 스프링 기계 관련 부품과 공구 등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3월에 오픈해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한편 업계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전세계적인 불황을 헤쳐가고 있는 장 사장은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책에 대해 “대기업의 매출이 전체의 70%나 차지하고 있는 경제 구조는 바뀌어야 된다”며, “2년간 설비 구입의 70%를 지원하는 일본처럼 기술과 열정이 있는 중소기업을 찾아내 우리나라도 적극지원·발전 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장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고 언제 어떤 돌파구가 있어 이 불황이 끝날지는 아직 모른다”고 언급한 뒤, “시장은 경기가 좋던 나쁘던 있는 만큼 넓은 시야를 갖고 국내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두드려 보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고 산업인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