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 내외로 전년도 보다 낮게 잡았지만 세계 2위 경제규모의 국가가 7% 전후로 성장만 유지해도 내수시장 기회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통상산업포럼 한·중 FTA 중소기업 활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한·중 FTA 협정문의 상세 내용을 설명하고, 국내 기업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 김재홍 KOTRA사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및 통상산업포럼 분과위원을 비롯해 기업 관계자, 학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한·중 FTA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한·중 FTA와 중국 내수시장 환경 변화를 연계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며, “서비스, 에너지절감, 친환경기술, 웰빙 식품 등 신 유망분야를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31개 성시(省市)로 돼 있는데, 1개 성이 웬만한 국가와 비슷한 규모인 만큼 성(省)별로 차별화 된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중 FTA 이해와 활용 ▲한·중 FTA 모멘텀과 눈 여겨볼 중국 내수시장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 및 성공사례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가서명 주요 내용에 대한 소개, FTA 컨설팅 등 활용도 제고를 위한 국내외 지원인프라 안내, 한·중 FTA 비즈니스 모델 제안, 원산지 규정 등 FTA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중국경제 및 통상정책 방향을 짚어보고, KOTRA 중국 현지 관장들이 연사로 나서 한·중 FTA 시대에 관심을 가져야 할 새로운 지역시장 정보와 최대 수혜 업종이 될 IT, 고급소비재 시장에 대해 조망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중국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과 중국 현지에서 한국 상품을 소싱하고 있는 유통 기업이 직접 연사로 나와 성공담을 소개하고 한·중 FTA 활용법을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역직구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판다코리아의 이종식 대표는 마케팅 성공 경험담을 전하며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4가지 역량으로서 ‘조직-시스템-물류-홍보마케팅’을 강조했다. 중국을 잘 아는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만이 중국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소비자를 대하는 5대 서비스 원칙은 ▲信(정품만 판매) ▲悳(합리적인 가격) ▲易(쉽고 재미있는 제품) ▲新(새로운 제품) ▲快(신속한 배송 및 AS)라고 말하며 한국 소비자 만큼이나 중국 소비자들도 까다롭고 성미가 급하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를 대하듯 중국 소비자를 대한다면 진심은 통하게 돼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 광둥성 최대 쇼핑몰인 이화백화점의 수 웨이빙(Su Weibing) 대표는 지난 9년간 한국 상품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 의류 브랜드 매출의 60%~70%는 중국에서 판매(시스템 71%, SJSJ 63%)된다. 특히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은 의류, 가방, 화장품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소비재의 중국 판매 전략으로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한 중국 파트너와의 합작 ▲양질의 아이디어 상품 판매 ▲중국에 특화된 확실한 브랜드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중국 시장 신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진출 희망 지역의 공익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업의 이미지 및 사회적 평판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이번 회의를 개최한 통상산업포럼은 산업부장관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제조업·농수산업·서비스업 등 업계를 대표하는 업종별 협회장들을 위원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채널로서, 통상정책 및 교섭 추진과정에서 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포럼 산하에 23개 업종별 분과를 설치해 ▲협상 대책 수립 지원 ▲협상 상대국 업계와의 협력 추진 ▲업종별 협상 영향분석 ▲국내 보완대책 마련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한·중 FTA 협상기간 중에는 정부협상단과 함께 23개 분과위 및 비관세장벽협의회를 개최하면서 업종별 의견을 수렴하고 우리 기업의 관심사항이 FTA 협정문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앞서 차이나 데스크 개소식이 열렸는데, 향후 한·중 FTA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이나 데스크는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지원 5대 전문기관의 파견 전문가들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관세사, 변호사, 인증전문가 등 9명의 전문 인력을 전진 배치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FTA 활용 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중 FTA 발효 후에는 FTA 활용방법은 물론 수출 산업화 지원, 판로개척, 비관세장벽 애로 해소 등 중국 진출 관련 모든 현장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