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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신재생에너지 시장거래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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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신재생에너지 시장거래 쉬워진다

소비자와 산업계,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기대감 ‘업’

기사입력 2015-04-12 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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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전기차·ESS 등 전력저장장치와 전력망간 연계기술 개발·실증, 경제성 검증 등 상용화 촉진을 위한 지원사업과 성장성, 효율성을 도모하는 에너지신산업의 전력시장 통합과 함께 전력시장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장외 장기계약시장도 도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전력시장은 현물스팟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해외 연료 조달환경 변화와 전력수급여건 등에 따른 가격변동에 취약한실정이다. 저원가 발전기를 중심으로 차액계약 적용을 확대해 전력시장을 안정화하고 사업자들의 위험부담을 완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INDUSTRY] 신재생에너지 시장거래 쉬워진다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Energy Storage System)에 저장된 전력, 소비절약을 통해 아낀 전기 등의 시장거래가 쉬워지고, 제철소 등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로 생산한 전력도 장외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 판다
정부는 전기차가 전기충전을 하기만 하는데서 더 나아가 전기차에 내장된 배터리에 충전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으며, 이를 위한 전기차 전력의 전력망 역송전(V2G:Vehicle To Grid) 시범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야간에 전기차 사용자가 값싼 전기요금으로 충전한 전력을 주간 최고조(피크) 시간대에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kW이하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한전으로부터 받은 전력량에서 자신이 한전에게 역송전한 전력량을 계산해 순 사용분에 대해서만 전력요금을 내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발전전력 등의 거래에 관한 지침·을 개정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은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송전망에 송전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탑재형 충전기(On Board Charger), 양방향 완속충전시스템, V2G 표준 등 관련 기술이 추가적으로 개발돼야 한다.
산업부는 전기차에 충전돼 있는 전력을 최고조 시간대에 한전의 배전망에 공급해 거래하거나 또는 자가소비용으로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기술개발과 실제 절감효과를 분석하는 V2G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한전, 현대·기아차, 서울대, 광주 과기원 등과 공동으로 광주과기원('15.1.29)에 V2G용 가늠터(테스트 베드)를 설치한데 이어, 서울대에도 V2G 가늠터를 구축·운영하는 한편, 관련 전력거래 제도, 요금제 등을 검토해, V2G용 전기차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기차는 단순히 전력을 소비하는 제품으로만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분산형 발전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V2G 사업은 지난해 9월 개최된 에너지신산업 토론회에서도 논의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도 전기차 충전 전력을 ▲주파수 조절용으로 활용하거나 ▲상계제도(Net Metering)로 운영, 또는 ▲비상용 전원(일본 닛산 리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전력의 전력망 접근을 확대함으로써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전기 저장해 놓았다가 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가 발전소로 인정되고, 에너지저장장치로 불리우는 배터리에 충전한 전력을 시장에 팔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산업부는 전기저장뿐만 아니라 공급도 가능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저장장치를 발전설비로 인정하고 저장한 전력은 한전과 계약을 통해 직접 판매하거나 전기요금에서 상계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
투자회수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ESS에 충전할 때 사용하는 전력요금을 할인하는 에너지저장장치 맞춤형 요금제를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여름의 경우 저녁 11시부터 아침 9시까지인 경부하시간대에 ESS에 충전하게 되면, 10% 할인된 저렴한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아 전기설비 기술기준 및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발전전력 등의 거래에 관한 지침과 요금제도를 개정해서 시행한다.
앞으로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신재생발전기에서 충전 또는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되파는 것이 용이해진다.

아낀 전기 판다
전기소비자들이 아낀전기를 전력수요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장에 내다 파는 수요자원 거래시장(Demand Resource)은 입찰의 문턱을 낮춰, 사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입찰가격 하한선을 하향조정해 수요관리자원이 낙찰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늘렸다.
제도개선 이전에는 3월의 경우, 전력시장에서 결정되는 계통한계가격(SMP: System Marginal Price)이 127원/kWh 이상인 경우에만 수요자원이 낙찰될 수 있었으나, 제도개선을 통해 5원이 낮아진 122원/kWh 이상인 경우에도 낙찰될 수 있도록 했다.
입찰해야하는 최소 수요자원 개수에 대한 규제도 완화함으로써 수요관리사업자의 부담도 경감된다.
현재는 전력수요관리사업자가 보유한 수요관리자원을 10개 이상의 수요자원으로 구성된 패키지만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6월1일부터는 동일 패키지에서 일부 수요자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수요자원만으로도 입찰이 가능하다.

산업공정 부생가스 발전 전기 장외시장 판매
제철소 등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발전하는 부생가스 발전에 대해서는 현재는 전력거래소가 개설하는 시장에서 현물 거래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간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구입해주는 차액계약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최근 한전 등 전력시장에서의 전력구매자와 포스코에너지(주) 및 현대그린파워(주)가 각각 체결한 '부생가스발전 정부승인 차액계약' 두 건을 인가했다.
이번에 정부가 승인한 부생가스발전에 대한 차액계약은 2001년 전력시장이 처음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경제급전 방식의 현물거래만 허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최초로 전력구매자와 발전사가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을 통한 거래를 허용한 것이다.
차액계약은 전력시장에서의 사전 약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해 시장변동성에 따른 재무위험을 완화하고, 발전사의 비용절감과 효율향상 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보상이 가능하게 된다.
발전사와 판매사 사전 약정한 계약가격으로 정산하는 것으로 정부는 시장가격을 안정화하고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액계약을 수력발전과 석탄발전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에너지 시장거래 배경
산업부는 전력시장에 있어서 에너지신산업 사업자의 공정한 시장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이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기차 충전전력, 에너지저장장치 전력 등 신에너지의 시장 접근 확대 ▲수요자원의 발전자원과 동등한 취급 ▲단기 일일 현물시장위주에서 거래방식에서 벗어난 장기 계약시장의 확대 등을 통해 전력시장을 선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현물시장에만 의존하던 국내 전력시장은 발전자원·수요자원, 단기·장기시장 등을 통해 신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선진적인 전력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2014년9월) 등 계기로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그간 공급 중심의 에너지정책에서 앞으로는 수요관리 중심으로 정책방향의 전환을 명시했다.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 기획한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신산업 창출방안을 발표하고 6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했다.
올해에는 신산업 활성화 및 본격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시장기반형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전력시장의 신산업 플랫폼화 본격 추진한다.
계통에 상시 연계되지 않은 외부전원(생산·저장 및 아낀전기 등)이 전력시장을 기반으로 신산업과 융합하는 전력거래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신산업 플랫폼 전력거래시장
분산형 발전자원으로 전기차를 V2G, V2H를 통한 국가피크 저감 및 자가용발전기로 활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고조됐다.
‘V2G시범사업’을 통해 전력사용 절감효과를 분석하고, 전기차를 전기설비로서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현대차(전기차 ‘소울’ 10대 제공), 한전(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V2G 테스트베드를 서울대, 광주과기원에 구축해 약 1년간 운영한다. 시범사업 데이터 분석 및 경제성 검증도 이뤄진다. 자동 충·방전시스템을 활용해 일반인 차량이용 패턴에 따른 충·방전량 분석 및 건물 전기사용량과 연동한 경제성 검증 시행도 본격 착수한다.
전기차 탑재형 충전기(On Board Charger, 차량 내부에서 교류·직류 변환), 충전시스템, 표준 등 관련기술 개발을 병행해 V2G 상용화 촉진과 시범사업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제도개선, 요금제, 과금체계 등 V2G용 전기차가 확산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SS· 전용요금제 및 전력거래 허용
ICT와 결합한 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ESS 관련 진입 규제·제도 개선을 지난해 9월 추진했다. 전력피크 관리를 통한 부하 평준화와 전력 운영의 최적화를 위해 소매요금제를 활용해 전력소비자의 ESS 보급 활성화 유도를 위한 것으로 ESS·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의 거래를 허용해, 소비자의 수익창출 및 전력수급 안정(국가피크 분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소’ 정의에 ESS를 포함하고, ‘전기 생산’의 의미를 명확하게 정의해 ESS를 ‘발전원’으로 인정(전기설비기술기준 개정)했다. 양수발전기와 ESS 등 전기를 다른 에너지(위치에너지, 화학에너지 등)로 변환, 저장한 후 공급하는 것도 ‘전기 생산’에 포함됨을 명시했다.
ESS·전기차 저장전력의 한전 거래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1,000kWh(저장용량) 이하이고, 1,000kW(충·방전설비용량) 이하 ESS, 전기차시스템 설치자의 PPA 허용, 10kW 이하는 상계거래도 가능해진다.
한전과의 PPA 전력거래가격은 ‘시간별 계통한계가격(SMP)’ 적용 예정이다.
ESS 투자비용 추이와 비용회수기간, 보급 상황 등에 따른 ESS 요금제 도입 효과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행 후, 필요시 충전요금 할인특례 폭·기간 조정 등 제도 보완을 추가키로 했다.

대용량 ESS의 전력시장 거래 위한 기술성 확보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시장에서 ESS를 활용한 FR(주파수조정서비스) 및 전력거래 참여의 실증 및 관련 세부규정을 마련 추진한다.
수요자원이 발전자원과 가격경쟁을 통해 거래가격(SMP)에 영향을 주거나(경제성DR), 피크수요를 감축(신뢰성DR)하는 거래시장을 개설(2014년11월)했다. 지난해 11개 수요관리서비스사업자를 통해 152만kW(LNG 3기) 확보 및 올 5월 효성, GS파워 등 6개사 추가 진입 예정이다.
시장 개설 이후 총 44차례 감축지시를 이행해 세종시 인구가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감축(13,964MWh)했다.

장외 장기계약시장 도입 현황
2001년 전력시장 출범 당시 채택했던 기본골격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모든 중앙급전 발전기는 전력시장을 통해서만 거래 가능해지고 발전 전날 입찰한 발전기 중 변동비가 낮은 발전기부터 낙찰돼 시간대별 급전계획이 수립되는 100% 현물시장이 형성된다. 단가는 제외하고, 발전기별 공급가능한 발전량만 입찰할 수 있다. 현행 전력시장은 단일 현물시장에 의존, 불안정성이 크고 효율 향상 유인이 미흡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선도거래, 쌍무계약 등 전력 거래방식을 다양화해 시장충격을 완화하고 효율개선 유인장치를 활성화하고 있다.

정부승인 차액계약 제도 도입
정부가 승인한 계약조건에 따라 발전사와 판매사간 장외계약이 도입된다. 발전사와 판매사는 전력시장에서 시장가격으로 거래(1차)한 후, 사전에 약정한 가격과의 차액을 정산(2차)해 가격변동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시장가격 변동에 중립적인 계약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거래해 발전사와 판매사의 거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다.
기존 현물시장에서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저원가 발전기의 초과수익을 합리적으로 회수하는 전략이다. 계약을 통해 발전비용과 발전량을 표준화하고, 비용절감·효율향상을 통해 기준을 초과달성한 경우 인센티브를 보상하는 유인구조를 도입키로 했다.
향후 수력·석탄·원자력 등 저원가 발전기를 중심으로 미래 전력수급여건을 고려,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적용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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