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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Ⅰ]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 ‘상하이 국제 공작기계전’
홍보영 기자|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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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Ⅰ]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 ‘상하이 국제 공작기계전’

전방위 공략중인 중국 전시산업 ‘핫스팟’ 부상

기사입력 2015-06-17 0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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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Ⅰ]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 ‘상하이 국제 공작기계전’


[산업일보]
‘2015 상하이 국제 공작기계전’(이하 상하이 국제 공작기계전)이 7월 14일부터 4일간 상하이 신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한국도 이번 전시회에 ‘상하이 한국기계전’으로는 열 번째 도전이다. 국내기업 약 80개사가 중국의 대표 산업전시이자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상하이 공작기계전에 참가, 세계 각지에서 모여드는 바이어들에게 한국 기계의 우수함을 알리며, 나아가 최대 수출 대상인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지는 전시 개최에 앞서, 상하이 국제공작기계전을 미리보고,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 전시산업에 대해 조망해 보고자 한다.

상하이 한국기계전은 지난해 4억2천만 달러 상담실적과 5천700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올리며, 공히 국내 중·대기업 브랜드 상승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참가기업들은 머시닝센터, 엔드밀, 케이블체인, 리니어가이드, 로봇, 3D프린터 등 다양한 기계를 출품해 6만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내 첨단 자동화 기계설비, 고정밀 부품을 중심으로 출품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공장자동화기기 및 로봇을 출품해 한국의 앞선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상하이 한국기계전을 주최하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의 김용국 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8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업체당 1부스 참가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며, 지자체에서도 별도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및 대구시는 해당 지역 소재 기계류 업체를 대상으로 단체관을 구성, 참가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동서발전(주) 등 발전 6사는 발전사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한·중 FTA 체결이 이뤄진 시점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서 기대가 사뭇 크다. 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철폐되는 등 중국 시장 개방에 따른 공략에 있어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본부장도 “중국은 국내 기계류 최대의 수출대상국”이라며 “2006년부터 한·중 관계를 고려해 중국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의 참가성과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며 “전시기간 중 부대행사로 중국 화력 발전플랜트, 전력기자재 바이어 약 20개사를 초청, 한국 업체와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또 “수출상담회 외에 중국 발전소와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해 중국의 발전소 발전현황을 몸소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라고 귀띔하며, “이러한 부대행사가 국내 우수 발전기자재의 중국 거래선 확보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일조할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중국 전시산업…규모의 싸움

중국은 제7차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전시산업을 육성한 결과, 중국 국제 공작기계 전람회(이하 CIMT)를 세계 4대 공작기계전시회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룬 쾌거는 아니다. 1989년 446개의 국내외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초라하게 개최된 CIMT는 3대 전시회로 꼽히는 1942년부터 개최된 미국의 IMTS, 1950년대부터 개최된 유럽의 EMO, 1962년부터 개최된 일본의 JIMTOF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991년 두 번째로 열린 전시회의 참가 기업은 그 전의 두 배(843개)로 증가했으나 외국 업체 증가율은 미미해(중국 : 594개, 외국 : 249개) 로컬 전시회로 고착될 것이 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주최 측이 외국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1993년 개최 시 참가기업이 915개사로 늘었다. 그 중 외국 기업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446개사(중국 469개), 면적은 46,500㎡까지 확장됐다. 같은 해 국제 전시연합(UFI)의 인증으로 세계적 전시회로서의 면모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다.

1995년, 4회 개최 당시 참가기업 1,043개(중국 509개, 외국 534개), 전시면적 60,000㎡로 2001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IMTS, EMO, JIMTOF만이 세계 3대 주요 공작기계 전시회로 여겨졌다.

그러다가 2000년대 이후 중국 공작기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자연히 CIMT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2003년 개최 때 드러났다. 참가기업 1,142개(중국 : 606개, 외국 : 536개), 전시면적은 72,000㎡를 돌파,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도약하게 된다. 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2009년 제 11회 개최 시 전시면적은 100,000㎡를 넘었고, 2013년 4월에는 글로벌 공작기계 기업들의 관심 속에 ‘핫스팟’으로 부상했다.

[Industry Ⅰ]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 ‘상하이 국제 공작기계전’


중국 전시산업…해외기업 유치하라

중국이 자국의 전시산업을 세계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취한 두 번째 전략은 국제화다.

CIMT을 주최한 중국공작기계협회(이하 CMTBA)는 세계 공작기계 산업 주요 국가인 미국, 독일, 영국, 일본, 한국, 대만 등을 비롯해 세계 국가의 주중대사관을 통해 CIMT 개최와 업체 모집에 적극 나섰다.

외국 기업 참가 확대를 위해 국가관 개설을 추진했고 업체 수와 면적이 일정 규모에 이르면 부스 가격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 외국 업체의 참가를 유도했다. 이로 인해 참가 국가의 대다수가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으며 각 국가관을 구성하는 외국 업체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참가업체 및 참관 바이어가 몇 개의 주요 국가에 한정되지 않도록 홍보 영역을 넓혔다. 대만 공작기계박람회(TIMTOS), 태국 공작기계박람회(METALEX), 인도 공작기계박람회(IMTEX), 싱가포르 국제기계박람회(SINGAPORE MTA) 등 해외의 크고 작은 유관 전시회에 부스를 설치해 CIMT를 알렸다. 외국 대사를 초청하거나 유명업체의 CEO를 인터뷰해 외신의 이목을 끌고 전시회 성과를 브리핑했다.

이런 전방위적 전략이 먹혀들면서 CIMT 해외업체 참가는 꾸준히 증가했다. 2005년에는 드디어 55.8%를 기록, 총 참가업체의 과반수를 넘기게 된다. 2009년엔 48.26%, 2011년에는 43.77%로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50% 가까이 유지하며, 높은 해외업체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최 측은 업계의 유명 해외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 신제품 출시 및 업계 트렌드를 수시로 파악해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선정, 집중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을 펼쳤다.

CIMT 2011 개최 시 참관객은 IMTS, EMO에 비해 30만6천명으로 압도적인 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업체의 재 참가율이 75%에 육박하고 사전 부스 예약률이 35%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중국 전시산업…질을 높여라

참가업체의 배치, 참관객들의 동선도 놓치지 않았다. CIMT가 열리는 중국 국제전람센터는 동쪽 편에 E1~E8, 서쪽 편에 W1~W8 각각 8개의 홀로 구성돼 있다. 해외 국가관의 비중이 높은 특성을 고려, 해외 국가관과 중국 업체관을 교차 배치하고 참관객이 해외와 중국 업체를 두루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의 소규모 국가관 혹은 중소업체를 유명 업체 사이에 배치한 점은 주목할 부분이기도 하다.

CMTBA는 업계 관련 출판물 ‘中国机床工具(중국 공작 기계)’, ‘世界制造技术与装备市场(World Manufacturing Engineering & Market(WMEM))’을 발간, 중국 및 세계의 주요 공작기계 기업에 배포해 중국과 세계 업계 동향 및 최근 이슈, CIMT 관련 뉴스를 꾸준히 알리고 있다.

전시회 기간 동안 기술 교류회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원과 유명 인사를 초청, 강연회 및 포럼도 활발했다. 이뿐 아니라 국내외 공작기계 협회 정상 회담을 개최해 협회간의 교류를 확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해외 M&A 사례 교류회를 열어 공작기계 업계의 인수합병 성공 및 실패 사례와 각국의 정책을 조명하는 등 공작기계 업계 발전을 위한 만남과 지식 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중국 전시산업…이미지전략

CIMT와 CIMES(China International Machine Tool&Tools Exhibition)는 각각 홀수 해, 짝수 해에 개최돼 사실상 공작기계전시회로서는 이례적으로 한 국가에서 번갈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주최 측은 세계 공작기계 업계에 ‘중국, 베이징’을 떠오르는 공작기계 산업의 메카로, CIMT를 ‘교역의 꽃’으로 이미지화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참가기업의 전시회 성과를 높이기 위해 타 전시회에 참여, 바이어 명단을 수집할 뿐 아니라, 업계 주요 고객의 소비 기호를 파악해 제공했다. 그 중에서도 주요 공작기계 소비 업계인 항공·우주, 자동차, 군수 산업, 철도·교통 산업, 선박 등 관련 업계의 주요 기업 인사를 매회 마다 초대해 교역기회를 확대했다.

글로벌 명품 전시회로의 도약

CIMT는 1993년 UFI의 인증을 도약의 발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2001년 중국의 WTO가입, 주요 국유기업들의 주식회사 전환과 외자 기업의 증가 등 중국 산업구조의 긍정적 변화로 인한 지속적인 고성장과 2003년 후반부터 이어진 세계 공작기계 업계의 호조 속에서 2004년 중국 공작기계업계는 성장률 43%를 기록, 세계 최대 공작기계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2005년 대련 공작기계 그룹, 심양 공작기계 그룹이 세계 15대 공작기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거대한 시장으로 중국이 세계 공작기계 업계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며 각광받게 됐고 이는 CIMT가 발전하게 된 큰 계기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이 지속적인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원천으로 공작기계산업을 언급하고 선진국으로부터 수입 의존적 구조에서 자체 기술 개발 및 도입, 국내업계 자립화를 주문하며 CIMT는 세계적인 선진업체와 중국 업체가 만나는 허브 역할로서 주목받게 된다.

CMTBA는 CIMT 발전을 중국 시장에만 맡기지 않았다. 전문 잡지 발행으로 업계 동향 및 새로운 이슈를 생성하고 심도 있게 전달했고, 결과적으로 협회 산하의 전시회인 CIMT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아져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중국 국제 전람 센터 단체 공사(中国国际展览中心集团公司 : CIEC)에 전시회 기획 및 주최 권한 일부를 일임, 공동 주최로 보다 전문적인 기획과 전략을 갖췄다.

[Industry Ⅰ]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 ‘상하이 국제 공작기계전’


한국 전시산업, 트렌드를 읽어라

지금까지 중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중 · 저 가격과 품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눈부신 산업 발전을 이뤘으며 공작기계 업계들도 수입 의존적 구조에서 탈피, 기술과 생산 수준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CIMT는 우주 · 항공기, 의료, 에너지 등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블루오션 산업까지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엔저와 더불어 중국의 추격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2014년 기술수준평가’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는 점차 줄어들어 지난 2010년 2.5년, 20123년 1.9년, 2014년에는 불과 1.4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4년 안에 중국과의 기술차이가 사라질 수도 있다. 여기에 엔저와 유로화 약세도 수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용국 본부장은 “과거 고품질의 일본제품과 저가격 중국제품이 위협이었다면, 이제 고품질 중국제품과 저가격 일본제품이 위협이 된 형국”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기술 개발, 원가 절감, 마케팅 강화가 절실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생산인력의 고령화 및 부족 등에 대비한 기술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국 전시산업의 발달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국가의 뿌리산업과 산업전시회의 경쟁력은 함께할 수밖에 없는 구도다.

가속화되는 경쟁 속에서 시장 선점은 생존의 필수 요소다. 고급화 되가는 중국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우수한 한국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CIMT를 비롯한 중국 산업전시회에 참여할 때마다 세계 트렌드를 반영하고, 중국 시장의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

아울러 글로벌 시대에 한국 산업전시회 역시 해외업체의 국내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바이어 참관 유치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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